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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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ㆍ수경 등 수덕사 스님들 장기기증 서약

15일 조계사에서 영결식을 가진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법구 기증의 유지를 이어받아 덕숭총림 수덕사 스님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나서 생명나눔 실천운동에 새로운 불을 지피고 있다.

15일 조계사 영결식을 마친 후 에산 수덕사에서는 설정 스님과 수경 스님이 사부대중 앞에서 법장 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장기기증 할 것을 서약했다.

법장 스님의 유품 소전식.
15일 예산 수덕사에서 치러진 반혼제 직후 설정 스님은 대웅전에 모인 대중들 앞에서 “이 자리에서 공언합니다. 법구를 기증하신 큰 스님의 뜻을 따라 소승과 수경 스님은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우리 몸과 장기 뿐 아니라 골수와 각막을 중생에게 회향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스님은 “제가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다비식과 같은 번거로운 것은 다 걷어치우고, 즉시 회향될 수 있도록 상좌 및 대중들은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큰 스님이 숙연하게 가신 그 뜻을 되새기고 기억 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설정 스님은 또 “문도들은 큰 삶을 살다간 법장 스님의 뜻을 새기고 새겨서, 그 삶을 닮도록 노력하고 보살도를 행하려는 원력을 가슴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의 말씀 직전 조계종 총무부장 현고 스님은 “떠나신 모습 그대로 온전히 모셔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다비식도 못 올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그러나 법구 기증의 결단이 가능한 수덕사의 가풍을 조계종의 모든 종도가 본 받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반혼제가 끝나자마자 대웅전을 나온 설정 스님과 수경 스님은 대웅전 앞마당에 설치되어있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접수대에서 신청서를 작성했다.

법장 스님의 생명나눔실천 정신을 이어받아 설정 수경(왼쪽부터) 스님 등이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있다.


수경 스님은 장기, 조직, 각막은 물론이고 시신까지 기증하는 동시에 유골은 산골장으로 지내줄 것을 희망했고 수경 스님 역시 장
영결식 직후 서울을 떠난 법장 스님의 위패와 영정 훈장 유품 등은 오후 3시 수덕사에 도착했다.
기, 각막, 시신기증에 서명했다. 이어 속속들이 스님과 재가자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이날 영결식 직후 서울을 떠난 법장 스님의 위패와 영정, 훈장, 유품 등은 오후 3시 수덕사에 도착했으며, 이후 수덕사 다비장에서 스님의 유품을 소전했다.

이 자리에 모인 스님 및 사부대중 유품 소전식 뒤 법장 스님이 생전에 기거했던 화소대에 올라 분향하고 탑돌이를 한 뒤 대웅전에서 미타불전과 반혼제를 봉행했다.

오후 5시 40분 현재 수덕사 대웅전 앞마당에 설치된 생명나눔실천본부 접수대에는 총 14명의 스님과 4명의 재가자가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또한 총 39명의 상좌 스님 역시 앞으로 장기기증 할 것을 결의했다.
글=이은비/ 사진=박재완 기자 |
2005-09-15 오후 5:52:00
 
한마디
생명 나눔의 기회 얼마든지 있어는데 왜 하필이면 법장스님 열반 때일까? 익서도 무슨 유행인가?
(2005-09-20 오후 5: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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