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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 정신과 신체 사이에, 혹은 유기체와 환경 사이에 경계선을 그음으로써 불필요하게 자신의 정체감을 제한해 왔다. 이 경계선을 하나씩 제거할 경우 본래의 경계 없는 자기, 무경계(無經界)를 실천할 수 있다.”
인류의 영원한 의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 동서양 사상을 접목한 통합심리학(Integral Psychology)의 창시자인 미국 철학자 켄 윌버는 불교의 공(空) 사상과 서구의 과학, 신학, 경제학 등을 두루 아우르며 이 의문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생화학을 전공하던 윌버는 ‘세계의 지혜전통’을 탐구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일본 선사와 티베트 린포테 등의 지도로 수행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동서양의 심리학을 통합시키는 독창적인 학문세계를 구축했으며, 현재 과학과 사회문제를 연구하는 ‘통합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책을 옮김 김철수 교수(계명대 심리학과)는 “국내 서점에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책들은 많이 나아있지만, 이 책만큼 한 인간의 성장과정을 총체적으로 다룬 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윌버는 정신분석에서 선(禪)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심리학을 총망라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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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죽음입니까?”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망각하는 것이 죽음이다.”
남인도의 성산(聖山) 아루나찰라에서 깨달음을 전파했던 바가반 슈리 라마나 마하리쉬(1879~1950)의 법문집. 마하리쉬가 제자들과 나누었던 대화 30여 편을 가려 담았다.
‘구루’ ‘죽음 체험’ ‘의식의 흐름’ 등 각 주제에 대한 마하리쉬의 법문을 싣고 그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과 답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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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현대인들의 화두로 떠오른 요즘,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에 관한 담론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명상요리 연구가이자 건강관리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이도경씨는 단순한 육체적 먹을거리를 넘어서 ‘영혼의 음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채식과 자연식을 바탕으로 한 ‘소울푸드(soul food)’를 통해 심신영(心身靈)을 조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무엇을 섭취하느냐’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운명을 이끌고 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이기 때문에 음식이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채식뷔페 조리실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