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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이지만 조그만 정성 모았습니다
[나눔단체] 한아름회




한아름회는 9월 12일 서울노인복지센터 독거 할머니들을 위해 800만원을 보시했다
“그저 우리 정성으로 만든 돈입니다. 더 큰 금액을 보시하고도 얼굴을 숨기는 분들이 많은데 너무 부끄럽네요.”

9월 12일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지완). ‘한아름회(회장 신경숙)’ 회원 보살들이 지완 스님을 찾아왔다. 그것도 8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액수의 돈을 들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조그만 힘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며 웃는 그들의 미소가 복지관 직원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이들이 복지관에 방문한 이유는 ‘한아름회’라는 이름으로 회원들이 월 3만원씩 모은 돈으로 혼자 사는 할머니 25분에게 결연후원을 하기 위해서다. 드러내고 활동하는 것은 원치 않았으나 이제부터 꾸준히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달식까지 가졌다.

‘한아름회’가 결연 후원 사업을 벌인 것은 2000년 7월부터. 회장 신경숙(73)보살을 구심점으로 법련사 신도들이 10명 남짓 모여 만든 작은 집단 ‘한아름회’가 전국적으로 회원수 50명을 자랑하는 단체로 발전하게 된 것도 이때다. 그렇게 사람이 모이다 보니 좋은 일을 ‘한아름’해야겠다는 뜻으로 단체 이름도 ‘한아름회’로 정했다.

백중 만발공양 대접하며 사진제공=서울노인복지센터
가장 먼저 시행한 사업은 소년소녀 가장 돕기. 각 복지단체에서 추천받은 23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3년 동안 후원금을 전달하며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러고 나니 마음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었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와는 올해부터 ‘나눔 파트너’가 됐다. 조금 더 효과적으로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서다.

회원들의 ‘나눔 손길’은 장학금이나 결연 후원금 지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백중 때는 1200명의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만발공양을 대접했다. 김영주(68) 보살은 수해가 날 때마다 수해 지역에 이불을 1,000채씩 보시했다. 또 하수정(70) 보살은 올 1월 칠순을 맞아 사찰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대중공양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활동하면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뿌듯하고,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환희심 마저 난다”고 기뻐하는 표정을 역력히 드러낸 한아름회 회원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

“우리 단체 회원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요.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뜻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데, 좀 힘드네요. 우리가 더 노력해야겠지요.”


<후원해주세요>

하루에 2000여 어르신의 점심 공양을 제공하고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쌀과 부식 등의 급식물품이 가장 필요하다. 한아름회 보살들은 “급식 물품도 필요하지만 10월 2일 노인의 날에 쓸 도시락과 기념품 등의 후원도 절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02)739-9501

글ㆍ사진=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5-09-15 오후 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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