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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이란 어떤 수행법인가
천태지사ㆍ연지ㆍ성암 대사 등의 염불 옮겨

중국 인광 대사의 염불 법문집 <화두 놓고 염불하세>를 번역해 국내에 염불 수행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김지수 교수(전남대 법대)가 5년만에 두 번째 책 <의심 끊고 염불하세>를 펴냈다.

첫 번째 책에서 인광 대사가 설한 참선과 염불 수행의 장단점을 소개했다면, <의심 끊고 염불하세>에서는 천태지자 대사의 <정토십의론>, 몽동 선사의 <철오선사어록>, 연지 대사의 <권염불문>, 전등 대사의 <정토법어>, 감산 대사의 <염불절요>, 성암 대사의 <권발보리심문>, 인광 대사의 <편지설법> 등을 간추려 옮겨 염불이란 어떤 수행법인지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그동안 틈틈이 법문집을 번역해 불교계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해 온 김 교수는 “부처님의 자비광명 가피에 힘입어 극락정토 왕생을 발원하고 착실히 염불 수행하는 정토법문보다 더 수승한 법문은 없다”고 강조한다.

“최근 염불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정토 염불법문을 미신으로 치부하기 일쑤입니다. 믿음이 서질 않는데 어떻게 따분하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염불 수행을 할 수 있겠습니까? 고승대덕들의 정토법문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풀어주고 염불법문에 대한 믿음을 일으켜주기 위해 이 책을 펴내게 됐습니다.”

각 경전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한 후 우리말 해석과 옮긴이의 보충 해설을 덧붙였다. 또한 ‘보살도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까닭’ ‘악업중생도 극락왕생할 수 있는 도리’ 등 독자들이 경전을 읽어가며 의문을 가질 만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꼼꼼하게 정리해 염불수행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게 했다.


<의심 끊고 염불하세>(김지수 역음, 불광출판부, 1만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9-14 오전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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