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기 행자교육원을 마친 170여 행자들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조계종 제29기 행자교육원(원장 성웅)이 9월 12일 예비 스님 171명(사미86, 사미니 85명)을 배출했다.

29기 행자교육원은 지난 8월 21일 179명의 행자가 입교한 가운데 23일간 경학과 율학, 예경의식과 실수, 위의, 행해, 습의 등 예비승려 교육을 실시했으며, 11일 실시된 5급 승가고시에는 28기 탈락자 3명을 포함 175명이 응시해서 171명이 합격했다.

이날 회향식에서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회향사를 통해 23일간의 행자교육을 무사히 마친 모든 행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출가자의 삶에 충실히 임하고, 행자교육원에서 익힌 승려로서의 위의를 잊지 말며, 고매한 품성과 지혜를 갖추어 중생을 교화하고 사회를 밝히는 데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웅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제불보살님이 증명하고, 신장이 옹호해서 이시대 불교를 더욱 일체중생에게 회향하는 원력보살이 되기를 바라며, 8교구본사 직지사를 교육장으로 이용 배려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향식에서 170여명의 행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한 시간도 게으르거나 후회 없는 수행자가 되어 부처님 복덕 빛내고 만중생 살려가는 여래의 법왕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회향식에 이어 직지사 만덕전에서 열린 수계식에서 수계자들은 수행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으며 용맹정진과 전법도생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