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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법구가 동국대 일산병원으로 이운되고 난 뒤, 낯익은 어린이가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최예슬(13ㆍ서울 효제초6)양. 법장 스님과 결연을 맺은 주인공이다.
뉴스를 보고 법장 스님의 입적 소식을 접한 예슬이는 엄마와 함께 빈소를 찾아 법장 스님께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토요일 저녁에 법장 스님이 사주신 안경이 고장나서 느낌이 안좋았었다"는 예슬이는 "너무나 놀라 엄마와 함께 달려왔다"고 말했다.
결연 캠프를 비롯해 모두 4번 법장 스님을 만났다는 예슬이는 "할아버지처럼 잘해 주셔서 커서 꼭 은혜에 보답하려 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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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이의 엄마 변보경(37)씨도 "대학까지 책임지겠다고 하시던 법장 스님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너무 일을 열심히 하셔서 이런 일이 생긴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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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스님의 상좌인 지만 스님과 도신 스님 등은 "법장 스님의 유지대로 결연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예슬이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