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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님과 법장 스님은 오래 전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1966년 출가 초기 정혜사에서 정진 중이던 수경 스님은 당시 수덕사 원주로 살고 있던 법장 스님을 처음 만난 이후 둘도 없는 도반이 됐다.
특히 2003년 수경 스님이 삼보일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을 때는 법장 스님이 제일 먼저 찾아와 위로했을 정도.
수경 스님은 "이상할 만큼 법장 스님은 나를 많이 도와줬다"며 "아직 빚도 다 갚지 못했는데 안타깝기만 하다"고 회고했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진관 스님 역시 법장 스님과 오랫동안 가까운 사이였다.
진관 스님은 "법장 스님은 생명과 평화에 대한 신념이 남달랐다"며 "앞으로 할 일이 많은데도 먼저 가셔서 황망할 따름"이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