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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전 법장 스님의 빈소를 방문했던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가 오후 4시경 다시 빈소를 찾았다.
황우석 교수는 "출장을 위해 오늘 저녁 미국으로 출국해야 하는데, 큰스님께 다시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우석 교수는 조문 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수덕사 수좌 설정,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포교원장 도영, 총무부장 현고 스님 등을 만나 "저에게 심산이라는 법명을 주셨고, 또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신 분이 바로 법장 큰스님"이라며 울먹였다.
황우석 교수는 "5일 내내 큰스님 곁을 지켜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며 "15일 새벽 귀국하는대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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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설정 스님은 "법장 스님은 생전에 황우석 교수에 대한 얘기를 자주 했었다"며 "스님의 당부대로 꼭 훌륭한 학자가 돼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