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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9월 11일 새벽 입적하기 전 시자 진광 스님의 요청에 따라 평소 법문 시 신도들에게 즐겨 말씀하시던 글귀를 시자스님 노트 뒷장에 친필로 남겼다.
법장 스님은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입도 없고 밑고 없다/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라고 썼다.
법장 스님은 또한 시자스님을 비롯한 후학들에게 “크게 한 소리 버럭 지르매 다시금 별스러운 의심이 없음이로다. 그르쳐 가지말고, 그르쳐 가지 말지어다”라며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엄히 경계하는 말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