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입적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역대 총무원장 가운데서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장 스님은 입적하기 직전까지 이라크, 미국, 북한 등을 오가며 민간외교사절로서 정부가 하지 못하는 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해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스님은 이미 총무원장에 선출되기 전부터 조계종 전국본사주지연합회 회장과 생명나눔실천회 이사장을 비롯해 충남 지방경찰청 경승실장, 한국유권자운동연합 공동대표, WFB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지부 총재, 동국학원 재단이사, 대한불교청년회 부총재 등 교계 안팎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법장 스님은 1960년 수덕사에서 원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80년부터 중앙종회의원을 네 차례 지내고, 총무원 사회부장, 재무부장과 중앙종회 사무처장, 선거관리위원, 총무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종단 정치와 종무행정에 대한 식견을 쌓아 대 사회 활동의 밑거름을 다졌다.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편이며 매사에 꼼꼼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은 법장 스님은 전국의 사찰 및 사회 현장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포교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님은 "항상 모든 것을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유자재한 대화를 펼쳤으며 불교의 대중화, 사회화를 위해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