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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스님 20명은 10시 일주문을 출발, 삼보일배로 불이문 대웅전을 거쳐 사리탑을 돈 후 대웅전에서 회향식을 갖고 참회정진을 회향했다.
젊은 승가회 스님들은 대웅전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 통도사는 8월 22일 열린 산중총회에서 형성된 대중적 합의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 대중적 합의 없이 작성된 재임 추천서는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 ▲ 합의정신을 바탕으로 직무대행자가 재선출 되어야 한다 ▲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저항 비폭력의 승가정신을 바탕으로 끝까지 정진할 것을 결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지 스님 집무실을 방문, 공개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주지 스님의 부재로 부주지 산옹 스님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입장표명을 마쳤다. ‘현문 스님께 드리는 공개서한’에는 “8월 22일 열렸던 산중총회에서 차기 주지는 극락문도 적임자를 내정한다고 약속, 공포했으나 그 약속이 3일도 가기 전에 총무원에서 직무대행 임명장을 받아왔다”며 “이것은 대중과의 약속 위반이므로 즉시 직무대행직을 사임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삼옹 스님은 “종회에서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초우 스님이 방장으로 추대될 때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주지직무대행은 불가피하다”며 “중앙종회에서 초우 스님이 방장으로 추대되는 절차를 마치는 즉시 주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통도사 젊은 승가회 스님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대중들의 공의를 모으는 산중공사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