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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포토그래퍼 도연 스님의 포토에세이집
<중이 여자하고 걸어가거나 말거나>

강원도 철원평야에서 새 사진을 찍는 도연 스님의 사진.
“새 둥지를 발견하면 가르쳐달라며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새 둥지를 들여다보거나 사진 촬영하지 않기’는 내가 정해놓은, 산에 사는 원칙 중 하나여서 둥지를 발견하고도 못 본 체 합니다. 나 역시 사진으로 찍고 싶다는 유혹은 여간 참기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우리 집 창문으로 낯선 사람이 불쑥 들여다보았을 때, 얼마나 소름이 끼칠까를 생각한다면 함부로 새나 길짐승의 둥지를 들여다보지는 못할 것입니다.”

‘DMZ(비무장지대) 포토그래퍼’로 널려 알려진 도연 스님이 포토에세이집 <중이 여자하고 걸어가거나 말거나>를 펴냈다.

민통선 내 철원평야에서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등의 희귀 철새를 사진에 담아 온 스님은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이번 책에서 그동안 홈페이지(hellonetizen.com)에 연재했던 글과 사진을 가려 담았다.

DMZ 포토그래퍼로 널려 알려진 도연 스님이 포토에세이집.
강원도 철원 지장산의 ‘컨테이너 토굴’에서 살며 새벽 기도와 명상으로 아침을 열고, 물 긷기와 뒷산 오르기, 새들에게 먹이주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스님의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며 느꼈던 단상들을 담담하게 정리했다.

또한 비무장지대에서 촬영한 새와 나비, 곤충, 꽃 사진 100여 장도 함께 실었다.


<중이 여자하고 걸어가거나 말거나>(도연 스님 글/사진, 당그래, 1만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9-13 오후 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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