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연구원 대구구도회(회장 하재웅)가 30년 숙원사업인 회관을 마련해, 법당 증축공사 낙성을 맞았다.
9월 4일, 대구 남구 새로 마련된 구도회 회관에서 봉행된 부처님 이운법회는 한국불교연구원장 정병조 교수를 비롯한 재가불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금 연주와 살풀이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삼대서원, 회장인사 및 경과보고, 축사, 이운의식, 정병조 교수 법문 등으로 진행됐다.
하재웅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구 구도회 설립 약 30년을 앞두고 법당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며, 법당 마련을 계기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혼탁한 불교계를 밝히는 구도회가 되고 많은 선지식이 배출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병조 교수는 대구구도회 설립 초기 카톨릭회관을 빌려 유마경을 강의했던 때를 회상하며 “감회가 새롭고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회원수가 줄고 구도회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 시점에서 구도회가 할일은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지성불교, 생활불교를 지향해온 법회의 장점을 살려 지적갈증, 마음의 평안을 풀어주어야 하며, 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해 회원들의 귀속감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것과 이해하는 것이 동일시돼야 행복하다는 바른 신행관을 갖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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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전 행사로 풍경소리 문화부 문화예술단 류희연 보살이 춤을 추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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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도회는 2005년 2월 23일 연차 총회에서 새법당을 마련할 것을 결의하고 3월 16일 대명동 721-3번지 대지 74평, 연건평 60평 규모의 2층 상가주택을 매입해 법당증축공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