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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산 대종사 부도탑 제막식에 참가한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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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성림당 월산 대종사의 부도탑이 열반한 지 8년 만에 드러났다.
불국사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 완공된 부도탑은 삼라만상을 원융무애한 시각으로 대하시는 스님의 성품과 세상을 두루 제압할 수 있는 용맹정진의 기상을 원, 사각형, 만다라, 수미산, 외피에 둘러싸인 알맹이 모습으로 표현했다.
총 높이는 4.5m. 전통적인 석종형 부도가 3면의 구멍이 뚫린 지름 1.65m의 원구에 안치된 모습이며, 지름 6.5m 연화좌대 위에 봉안돼 있고, 연화좌대는 9m 길이의 정방형 좌대가 받치고 있다. 또, 정방형좌대의 네 귀퉁이에는 4사자가 지키고 서 있는데,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21세기 새로운 조형미를 보여준다.
동국대 홍광표 교수가 설계한 이 부도탑은 1999년 문중 스님들과 문도 문화재위원들의 발의로 착공됐으며, 사리함은 경주 금오산방의 최광웅 거사가 3년동안 제작하여 2003년에 봉안했다. 그 외 행적비의 비문은 고은, 글씨는 운포 선생이 썼고, 부도탑과 행적비는 는 고령합동석물에서 2년에 걸쳐 조성했다.
9월 8일, 월산 대종사의 열반 8주기를 맞아 봉행된 제막식에는 법주사 회주 혜정스님을 비롯한 문중 스님과 포교원장 도영 스님, 총무부장 현고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스님, 종회의장 법등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스님,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을 비롯한 교구본사 주지스님, 불국사 본 말사 스님등 500여명의 스님과 800여명의 재가불자가 동참했다.
무설전에서 진행된 1부 행사는 헌향 헌화, 죽비9배, 회주 성타 스님 인사, 주지 종상 스님 경과보고, 법주사 회주 혜정 스님 경모사, 총무원장 법장 스님 경모사(총무부장 현고 대독), 이의근 경북도지사 (김용대 행정부지사 대독) 백상승 경주시장, 이종근 경주시의회의장의 추모사로 이어졌고, 2부 제막식은 부도탑 제막, 헌향 및 헌화, 죽비9배를 끝으로 회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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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막식을 앞두고 500여명의 스님과 800여명으 재가불자들이 축원을 올리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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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법주사 회주 혜정 스님은 경모사를 통해 “부도탑과 비는 스님이 남긴 표상으로 우리의 이정표가 되는 것이니 스님의 말씀 가슴에 안고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