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1 (음)
> 종합
불교의 미래 향해 한걸음 한걸음
[지금우리절에서는]하남 상불사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교의 미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절이 있다.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중부고속도로 하남 IC 바로 옆에 위치한 상불사(주지 동효)가 그 곳. 상불사가 ‘불교의 미래’와 통하는 이유는 매주 일요일 열리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법회가 상불사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탓이다.

7월 30일~8월 1일 해남 진학사에서 열린 ‘야단법석’ 수련회 모습.
일요일, 일반 불자는 상불사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법당은 물론 대중방에 이르기까지 도량 곳곳이 어린이·청소년에게 점령당하기 때문. 법회가 끝나면 아이들은 대중방에 모여 주지 동효 스님과 함께 한자공부에 열심이다. 신도들은 이날만은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도 흐뭇한 표정일 수밖에 없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상불사의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놓은 것은 물론 여름과 겨울 두차례에 걸쳐 ‘야단법석’ 수련회를 열어 흥미를 돋운다. 법회 참석률과 한자공부 성적, 인터넷 상불사(cafe.daum.net/sangbulsa) 활용빈도 등을 점수로 환산해 장학금과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이는 인터넷 상불사가 사부대중의 알림방이요 쉼터로 자리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가족법회로 변화를 주고 있다. 주지 동효 스님은 법회에 참석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할 때 불교가 생활화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불교를 이야기해야 부처님 앞에서 기도하는 마음과 집에서 밥을 먹을 때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상불사는 동효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올해 신도층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젊은층 신자와 가족단위 신도가 늘고 있는 것. 동효 스님이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어깨를 나란히 하는 ‘눈맞춤식 포교’에 공을 들인 결과다.

동효 스님은 어린이집을 설립해 미래불자 양성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현실적인 문제이지만 불교세가 약한 하남지역의 불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린이·청소년 포교가 필요하다는 것이 스님의 강한 신념이다.

동효 스님은 “하남지역 포교를 위한 첫 걸음으로 10월 28일 산사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서툴지만 착실히 추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5-09-07 오전 9:32:00
 
한마디
지금이야 보게 되다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2007-02-28 오전 7: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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