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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맨주먹으로 일궜던 교정위원들은 수용자 포교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했다. 3기 과정에 등록한 교정위원 스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학원 과정에 등록한 스님들의 반응에서 변화의 흐름과 기대가 읽혀진다.
“교정활동도 이젠 몸으로 때우는 시대는 지났다” “시간 들이고 돈 들여서 하는 일인데,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수용자들의 심리를 모르고서야 교정이 되겠느냐” “전문적인 지식을 현장에서 펼 날이 멀지 않았다”
경기대 대학원이 대전에서 수업을 연 것은 2기에 이어 두번째. 대전과 수원을 오가며 1기 과정을 수료한 대전교도소 교정협의회장 진공 스님(대전 황룡사 주지)이 대전지역에서도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경기대 대학원 측에 강력하게 요구해 먼거리를 이동하는 수고를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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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청주 공주 등 7개 교도소 교정위원인 연기 자비정사 주지 일봉 스님(연기 자비정사 주지)은 재가불자들의 활동을 더 많이 이끌어내기 위해 10명의 신도들과 함께 등록했다. 한달에 300여통의 편지를 쓸 만큼 수용자 포교에 열심인 일봉 스님은 14년간의 경험에서 열심히 활동할 ‘사람’의 절대 부족이 가장 힘겨웠다. 그런 그에게 이번 전문화 과정은 이를 해결하는 돌파구인 셈이다.
일봉 스님은 “그동안 수용자 포교가 ‘원력’에 의해 이뤄졌다면, 전문화 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며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이고도 고생까지 해야 하는 교정활동이 이왕이면 더 좋은 효과를 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