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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석 스님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한땀 한땀 수 놓은 작품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으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투하로 억울하게 죽어간 7만여명의 한국인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와 추모사업을 벌여왔다. 또한 몇 년 전부터는 한민족의 입장에서 원폭을 재조명하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추모전시관’과 핵의 위험성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릴 ‘청소년교육수련관’ 건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 스님은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원폭 희생자들의 죽음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한국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핵의 평화, 생명의 평화를 이루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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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의 공덕 회향은 우리가 세상에서 받은 많은 것들에 감사하고 우리가 세상에서 받은 선물을 다시 세상에 되돌려 주는 정신입니다. 이러한 공덕 회향 정신은 자기 내면의 평화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의 평화를 이뤄내는 훌륭한 씨앗이 됩니다.”
책에서는 스님의 개인사와 평화의 여정을 걸 온 이야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원폭 피해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