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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어때요] 가문의 위기


감독: 정용기 출연: 신현준, 김원희, 김수미 상영시간: 110분 등급: 15세 이상

‘무대포’ ‘무모함’ ‘무식’. 이렇듯 영화 ‘가문의 위기’는 삼무(三無)로 똘똘 뭉쳐 영화팬들의 웃음 코드와 접속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웃음 핵폭탄의 기폭제는 김수미, 김원희 등 초특급 코믹 배우들의 포진과 그 누구도 박장대소하지 않을 수 없는 황당한 시추에이션의 설정. 특히 절대 카리스마 홍덕자(김수미 분) 여사의 진지하고 무게감 넘치는 코믹 파워는 상상을 초월한다.

국내 최고의 명문가(?) 조폭 백호파의 두목 홍덕자 여사. 그녀가 이끄는 조직은 날로 승승장구하고 슬하의 세 아들 또한 나름대로 조직의 기둥 역할 다하고 있다. 그러나 삼형제는 홍여사의 닥달과 구박으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바로 가문의 체질개선을 위해 ‘엘리트 며느리’ 와의 결혼을 주문하기 때문이다. 급기야 홍여사는 세 아들에게 자신의 환갑잔치 때까지 무조건 큰 며느리 감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며느리 감 물색에 나선 큰 아들. 드디어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몸짱’ ‘얼굴짱’ ‘학벌짱’ 며느리 감을 발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청순가련형 여인인줄만 알았던 그녀의 직업이 조폭 때려잡는 강력계 검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들의 인연은 좌충우돌 꼬여만 가는데….

장차 남편과 시어머니 될 사람에게 권총을 겨누고 수갑을 채울 것인가? 아니면 검사의 직분을 버리고 그들과 함께 조폭의 길을 걸을 것인가? 감독은 이런 선택과 판단의 몫을 코믹적 여운이 남는 기법으로 관객들에게 되묻는다.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
2005-09-05 오후 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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