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신사리의 오색영롱함을 친견하는 날이어서 일까?
봉화 축서사의 사리친견 법회가 열렸던 9월 4일 태풍의 여파로 연일 흐리던 날씨는 맑고 청명하게 개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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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관음사 농선 최병호 법사의 사회로 진행된 사리친견 법회 1부 행사는 부처님 사리를 불탑 앞에 모시고 예배한 후, 사리 이운식으로 시작됐다. 대웅전으로 사리를 모시는 사리이운식이 끝나자 육법공양이 시작됐다.
이어진 2부 행사는 무여 스님의 경과보고, 류인희 봉화군수의 축사, 황선길 경북 부지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무여 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축서사 괘불탱화에서 부처님 진신 적(赤)사리 2과가 나와 이를 모실 방법을 찾다가 불탑 건립의 원을 세웠고, 그 후 매우 특별한 인연으로 부처님의 정골 사리 108과를 더 모시게 돼 친견법회를 열게 되었다”며 “귀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축서사에 봉안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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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존귀한 가르침과 더불어 남기신 성스러운 사리를 친견함으로써 신앙심의 불꽃이 가슴에 활활 타오르며, 발심이 견고하여 더욱 참된 불자가 되기를 발원하옵니다.”
지극한 발원문과 함께 사리친견이 시작됐다. 무여 스님, 혜승 스님의 뒤를 이은 사리친견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이어졌다. ‘석가모니불’ 정근과 함께 사리친견을 마친 불자들은 “빛깔이 너무나 맑고 영롱해 신심이 절로 난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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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 스님은 사리친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찾아오는 불자들을 일일이 만나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사리는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 응집된 결정체이므로 사리친견법회를 통해 수행심을 일으키고 수행의 맛을 보는 불제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축서사는 5일 오후 5시까지 사리친견 법회를 갖고 기단 넓이 7.3m, 총 높이는 15.5m의 5층 석탑을 조성해 부처님 사리를 봉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