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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 스님, 홍기삼 총장 용퇴 요구 '파문'
30일 제212차 동대이사회서 "교수회-대학당국 갈등 책임지라"


동국대 이사 장윤 스님이 홍기삼 총장의 용퇴를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동국대 이사 장윤스님.
이 같은 발언은 8월 3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2차 동국대 이사회 기타 안건 논의과정에서 최근 교수회와 대학당국의 갈등으로 인한 파행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돌출됐다.

최근 서울ㆍ경주캠퍼스 교수회는 홍 총장에 대한 불신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28일 교수회와 대학당국이 경주캠퍼스 부총장의 사퇴와 서울 기획인사처장의 사임, 교수연구업적평가제 시행의 연기를 합의하는 등 교수회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함으로써 일단락 됐다.

장윤 스님은 “홍 총장이 교수회와 합의한 내용을 보면 거의 백기를 든 수준이다. 건학100주년을 앞두고 각종 사업을 추진해야할 총장이 영이 서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쯤에서 총장이 용퇴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며 사실상 홍 총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 총장은 “결코 교수회의 요구에 굴복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경주부총장은 경주캠퍼스의 분리 경영을 추진할 적임자를 찾기 위한 것이고, 연구업적평가도 시기를 못 박지 않고 단과대별 추진과정을 재검토한 뒤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장윤 스님의 용퇴 요구에 대한 대답을 비껴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법인수익사업의 종류를 변경하는 정관시행세칙개정도 함께 이뤄졌다. 이 가운데 동국대 소유의 하남시 토지와 이전 강남 논현동 한방병원 건물을 활용하기 위한 부동산 임대업을 수익사업항목에 추가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강남한방병원 건물은 매각하지 않고 85억원 가량에 민간 병원업체에 대여하기로 했다. 또 농협과의 교류협력 사업으로 추진된 양재동 하나로마트 매장내 동국하나로 한방병원의 개원도 승인 했다.

이어 신정아(대학원 미술사학과)외 5명에 대한 신규교원 특별임용도 안건도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법대 교수에 대한 특별임용을 놓고 일부 이사들 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기삼 총장은 ‘로우스쿨(법학전문대학원)’지정을 대비하기 위해 미국인 변호사 폴 그루센도루프, 최봉석, 이 모씨 등 3명의 교수의 임용을 주장했지만, 일부이사들의 자격 시비로 이 모씨를 제외한 나머지 교수 6명만 임용을 승인했다.

한편 첫 번째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던 상임이사 선임의 건은 이재창 이사의 요구로 차기이월 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장 현해 스님과 지관 종상 영배 장윤 영담 혜림 스님, 홍기삼 총장, 황창규, 이재창 이사가 참석했다.
조용수 기자 |
2005-08-30 오후 2:46:00
 
한마디
이것이 사실이라면 용퇴로는 어림없어 보입니다.
(2007-07-15 오전 8:13:30)
32
교원특별임용 건은 냄새가 매우 구림...
(2007-03-31 오전 12:08:39)
31
승려들이 대학이 얼마나 급박하게 돌아가는지 알고나 있을까? 법대 교수건만 하여도 그렇다. 로스쿨을 위하여 교수 충원이 발등의 불인데.....신속하고 고도의 판단이 요구되는 학교 행정에 승려들이 일일이 간섭하면 학교 일을 못한다.
(2005-08-30 오후 8:39:11)
46
동국대...불교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이런 아픔을 겪고난 후 더욱 성숙해서 불국토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길 기원합니다. ()()()
(2005-08-30 오후 3:08:56)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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