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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공대위는 30일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1일 개최하려던 ‘월간중앙 규탄 1차 범불교대회’는 유보하고 직할사암 주지스님들을 비롯한 종단 및 재아단체 등 주요관계자들이 모여 종합적으로 보고회를 갖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향후 이번과 같은 훼불훼종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즉각 대처방안 등을 모색하고, 전 종단적인 연대를 결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월간중앙 공대위는 또 “공동대책위원회와 월간중앙측 대표자와의 합의는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이장규 대표이사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사임을 전제로 이뤄진 것”이라며 “사과문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실천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간중앙 공대위는 “현대사회의 인터넷 언론을 비롯한 매스미디어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불교왜곡 또는 훼불훼종 행위에 대한 감시기능을 요구하고 있다”며 “바로 이러한 기능으로서의 ‘천수천안 운동’을 조계사를 중심으로 전국의 사찰과 사부대중이 동참하는 가운데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월간중앙 공대위는 “종단 내부에서 종단을 음해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자료가 각 언론사에 배포됐음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명백히 확인됐고, 이 행위는 부처님의 제자임을 포기한 것과 다름 아닌 해종행위이며, 나아가 훼불행위”라며 “향후 훼종과 종단을 음해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집단에 대해서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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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씨는 29일 일부 언론사에 배포한 글에서 “중앙이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과를 발표한 점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중앙이 납득할만한 사유를 갖춰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백승종씨는 또 “이 번에 일어난 월간중앙사태의 근본은 중앙이 아니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하 조계종으로 약칭)”이라며 조계종측에 대해서도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조계사에서 단식중인 주지 원담 스님은 “월간중앙 공대위의 결정에는 수긍한다”면서도 “조계사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 단식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월간중앙 불교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의 공식입장이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이장규 대표이사의 참회방문과 사과문 전달에 대한 ‘월간중앙 불교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의 공식 입장
중앙일보시사미디어와 월간중앙의 사과내용 실천여부 주시…
애종심과 사부대중 화합을 촉구...
성담론 저자 백승종의 학자로서의 자질을 양식있는 국민들의 엄정한 심판을 기대...
‘월간중앙’이 8월, 9월호에 불교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뿌리째 매도한 글과 기사를 연차적으로 게재하여 지난 8월24일부터 시작되었던 ‘월간중앙’ 항의 및 규탄 천막농성이 6일째인 8월29일 ‘중앙일보시사미디어(월간중앙 모체회사)’ 이장규 대표이사와 ‘월간중앙’ 김진용 사장의 조계사 방문 참회와 사과문 전달로 항의 및 규탄 천막농성이 새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불자 여러분!
이번 ‘월간중앙’의 훼불훼종 사건은 상상하기도 어렵고 입에 담기조차도 힘든 저속하고 후안무치한 표현으로 삼보와 불교를 매도한 8월호 기사가 불자들의 제보에 의해 알려짐으로서, 또한 시사정론 월간지로서의 위상과 권위를 포기한 채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3류 기사를 게재하여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단의 근간을 뒤흔들고, 한국불교의 수장이신 법장스님을 매도한 9월호 기사가 연이어 터지면서 촉발했습니다.
이 내용을 확인한 종단 관계자는 즉시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대표이사’ 및 ‘월간중앙 관계자’를 접촉하고, 공식사과와 함께 8월호의 수거와 9월호의 배포금지를 요구하였으나, ‘월간중앙’ 측은 잘못을 시인하지도 않은 채 종단의 요구를 묵살하였고, 결국 조계사를 비롯한 불자들의 항의 방문과 농성이 이어졌고, 종단협의회와 대책위원회 등에서 월간중앙 폐간 등의 공식요구사항을 전달하였으나, 계속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였습니다.
항의와 농성 과정에서 조계종 직할사암 주지스님들이 강력대응을 하기로 결의하고 8월26일 공식적인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대표이사’ 등 월간중앙 측에서는 종단 관계자 및 항의농성단과의 수차례 면담에서 “8월호 기사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경영진이 책임을 지겠다” 는 말로 일관하면서 구체적인 공식사과의 방법이나 내용, 잡지의 회수 등 대책에 대해서는 답을 회피하였습니다.
결국 조계사를 비롯한 조계종단 직할사암 주지스님들과 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의 동참, 재야단체까지 연대하여 규탄과 항의가 이어지고 신도들의 천막농성이 거세지자 농성돌입 6일만인 8월29일 어제 오후 4시에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이장규 대표이사, 월간중앙 김진용 사장, 중앙일보시사미디어 김종수 상무이사 3인이 조계사를 찾아와서 참회를 하고, 종단협의회 회장이며 조계종 총무원장이신 법장스님을 방문, 깊은 사죄와 함께 공식사과문을 전달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9월1일 개최하려던 ‘월간중앙 규탄 1차 범불교도대회’는 유보하고 직할사암 주지스님들을 비롯한 종단 및 재야단체 등 주요관계자들이 모여 종합적인 보고회를 갖기로 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향후 이번과 같은 훼불훼종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즉각 대처방안 등을 모색하고, 전 종단적인 연대를 결의하려 합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동참하신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공동대책위원회가 ‘월간중앙’ 측의 사과를 너무 쉽게 그리고 서둘러서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사과의 내용과 수위가 너무 형식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대책위원회와 월간중앙 측 대표자와의 합의는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이장규 대표이사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사임을 전제로 이뤄진 것인 만큼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불자로서의 자긍심입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번 월간중앙의 사과문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실천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입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금번사태를 계기로 전국불자들의 ‘천수천안 운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현대사회의 인터넷 언론을 비롯한 매스미디어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우리 스스로에게 불교왜곡 또는 훼불훼종 행위에 대한 감시기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기능으로서의 ‘천수천안 운동’을 조계사를 중심으로 전국의 사찰과 사부대중이 동참하는 가운데 전개하려 합니다.
한편 이번 월간중앙 사태를 통해 드러난 우리 스스로의 문제는 없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단 내부에서 종단을 음해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자료가 각 언론사에 배포됐음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명백히 확인됐고, 이 행위는 부처님의 제자임을 포기한 것과 다름 아닌 해종 행위이며, 나아가 훼불행위라고 단정 짓고자 합니다.
오늘의 불교는 중흥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각계각층에서 불교사상과 수행방법, 그리고 불교문화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종단과 사부대중의 불법홍포 의지의 결과로서 그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이들은 불자임을 내세워 종단을 음해하고 불교를 폄훼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향후 훼종과 종단을 음해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집단에 대해서 강력 대처할 것임을 천명하고, 아울러 아직도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월간중앙 경영진의 참회와 사과문에 대해 반박성명을 내고 종단이 자기에게 공식사과를 하라는 등 적반하장을 일삼고 있는 8월호 성담론 기고자 백승종 (푸른역사연구소 소장)의 행위에 대해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불기 2549년 8월30일
월간중앙 불교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