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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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돈’ 대 SBS ‘서동요’
어떤 프로그램 골라 볼까?

가을의 문턱 9월, MBC와 SBS가 잇달아 불교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 ‘신돈’과 ‘서동요’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여서 불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MBC TV ‘신돈’은 주말 남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본격 정치역사극에 비중을 실었다. 반면 SBS TV ‘서동요’는 2030세대의 여성층 시청자를 겨냥해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노래한 멜로적 색채가 강하다. TV 방영에 앞서 두 드라마를 살짝 들여다봤다.


# 신돈-요승? 혁명가?

9월 24일부터 주말 안방극장에 방영될 ‘신돈(밤 10시)’은 MBC가 올해 10대 기획 중 하나로 추진하는 대작.
신돈 역의 손창민
박종화의 소설 ‘다정불심’을 원작으로 공민왕과 원나라 노국공주의 사랑, 신돈과 공민왕의 개혁 등 고려 말을 배경으로 한 대하사극이다.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고승인 보우의 손에 키워진 신돈은 중국, 티베트 등지를 여행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뒤 중생을 구원해야 하겠다는 이상을 품은 고려시대의 개혁정치가로 그려진다.

그는 원나라의 노국공주와 결혼한 공민왕을 도와 개혁을 시도하지만 모함을 받아 공민왕에게 죽임을 당한다. 신돈 역은 손창민, 공민왕 역은 정보석, 노국공주 역에는 신인 탤런트 서지혜, 보우국사 역은 임혁이 캐스팅된 상태다.

노국공주 역의 서지혜
‘신돈’의 기획을 맡은 MBC 드라마국 정운현 부국장은 “‘요승’의 부정적 이미지로 알려진 신돈을 개혁가로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손창민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은 신돈의 개혁 정치가의 모습과 스님으로서의 역할을 무난히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돈’의 주 촬영은 고창 선운사와 용인에 마련된 MBC 종합촬영장에서 이루어진다.

MBC는 용인시와 공동투자로 총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인 종합촬영세트장을 만들었다.

이 세트장의 면적은 1만 여 평에 이르며 고려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사찰, 궁, 마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 세트장에 위치한 사찰의 이름은 ‘법왕사(法王寺)’.

공민왕 역의 정보석
300여 평 규모에 대웅전, 법고루, 요사채 등이 세워져 있다. 대웅전은 80평 규모에 부석사 무량수전을 본 떠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건축됐다.

세트장의 단청을 맡은 김윤오 단청장은 “역사사료와 문화재 관계자들의 자문을 통해 고려시대 불교의 단청을 재현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출연진은 7월 28일 조계사를 찾아 드라마에 필요한 사찰예절 교육도 받은 바 있어 드라마 속에서 불교문화와 행사를 얼마나 잘 연기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







# 서동요-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SBS 월화 드라마 ‘패션 70s’의 후속 프로그램 ‘서동요’는 9월 5일부터 밤 9시 50분부터 방영된다.
서동의 라이벌 사택기류 역의 류진
‘대장금’ 콤비인 이병훈 PD와 김영현 작가가 다시 손을 잡고 만든 야심작. ‘서동요’는 익산 미륵사의 창건설화를 배경으로 무왕(아명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매우 로맨틱하게 그린다.

어린 시절 마(麻)를 파는 소년 서동은 신라의 선화공주를 만나 혼인 후 백제 30대 임금 무왕에 등극해 춘추전국시대인 삼국의 정치상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SBS측은 ‘서동요’ 제작을 위해 충남 부여군 충화면 가화리 덕용저수지 부근에 백제 오픈세트장을 짓고 있으며 전북 익산에도 추가로 세트장를 건립 중이다. 주 촬영지는 고창 선운사와 부여 오덕사 인근의 오픈세트장이다.

특히 서동요는 젊은층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키기 위한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 서동은 조현재, 선화공주는 이보영, 선화공주를 놓고 서동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사택기루는
사극 서동요의 한 장면
류진, 무왕의 어머니 연가모 역은 이일화, 서동의 양아버지인 백제 기술공방의 목수인 목나루 역은 이창훈 등이 물오른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훈 PD는 “사극이 딱딱하고 무겁다고요? ‘서동요’는 다릅니다. 무왕을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로맨틱한 임금으로 그릴 예정입니다. 재미있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사극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 무왕 집권당시는 백제불교의 황금기로서 사료를 바탕으로 백제의 불교문화를 담아내는데도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선화공주와 서동으로 캐스팅 된 이보영과 조현재
특히 무왕의 어머니 연가모 역을 맡은 이일화는 현재 백제 전통춤 삼매에 빠져있다. 춤으로 왕에 눈에 띄어 무왕까지 낳게 되는 역할을 연기해야하기 때문.

이에 대해 이일화는 “백제 전통 무용과 승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되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춤사위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전통 백제 전통무를 보여 주겠다’는 의지로 매일 두 시간씩 특별 교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
2005-08-30 오전 9:36:00
 
한마디
개인적으로 대하사극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불교적 소재를 다룬 역사극이 방영된다니 기대가 됩니다.
(2005-08-31 오후 5:00:44)
47
큰 마음으로 어울려 상생하는마음으로...마하반야바라밀()()()
(2005-08-31 오전 11:29:21)
46
맞어요. 손창민은 천주교 신자, 그 나머진 대부분 기독교... 불교적 소재로 만든 드라마에 불자탤런트가 없으니...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불자연예인 중엔 불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지요. 불교계 신문들은 제발 사실 제대로 알기나 하고 기사 쓰세요. 불자도 아닌데 어느 순간 불자로 둔갑(?)해 불교계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으니...쯔쯔...정말 한심합니다. 그렇게 기사 거리가 없소? 기사거리가 없으면 스님들 법문이나 한줄 더 실어주시요!!!
(2005-08-30 오후 2:40:04)
51
이 모든 출연자들이 불자였으면 얼마나 좋으리오..... 연예인 불자 많이 양성해야 합니다......나무관세음보살
(2005-08-30 오전 11:18:21)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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