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위하여 투서를 중지하고 불교 발전에 그 소임을 다해야 하며 출가 수행자의 본래 사명을 다하는 일에 나섭시다.”
‘종단 화합을 위한 53선지식 승가회’(상임공동대표 혜총, 성광 , 진관. 이하 선지식 승가회)가 8월 3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단의 화합과 투서 중지를 촉구하는 ‘선지식 선언대회’를 개최한다.
선지식 승가회는 대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승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투서를 통하여 불교가 당면한 역사를 거역하는 행위를 당했던 1980년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건강한 종단을 염원하며 바른 정법을 실천하기 위하여 선지식 선언대회를 열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선지식 승가회는 이어 “종단 간부들이 잘못한 점이 있다면 서로 상대적으로 탁마하는 모습을 보여 부처님 전에 참회하는 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서로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선지식 승가회는 또 ‘원로 스님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교단이 안정되어 가던 차에 또 다시 승가의 화합을 깨는 불안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불교 교단의 화합을 위해 원로스님들이 나서주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선지식 승가회는 이와 함께 “만일에 불교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불교를 사랑하는 민중불교의 이름으로 승가의 화합을 깨는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지식 승가회 상임공동대표 진관 스님(불교인권위 공동대표)은 “최근 종단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더 이상 불교의 발전을 저해하고 승가의 화합을 깨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지식 승가회에는 부산 문수사 주지 지원, 경주 기림사 주지 종광, 양산 통도사 前기획국장 재원 스님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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