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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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발표
친일인사, 이회광 등 57명 포함돼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 발표가 29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이하 편찬위)는 8월 29일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예정자 309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조계사 창건 및 종단 형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종욱 등이 포함돼 있어 불교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매국(수작·습작자)·관료·경찰·종교·문화예술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이회광·권상로·이종욱 등 불교계 인사 57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독교는 48명, 천도교와 유교는 각각 27명, 천주교는 7명이 포함됐다.

친일인사는“일제의 국권침탈·식민통치·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우리 민족과 타 민족에게 신체적·물리적·정신적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끼친 자로서, 자발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제에 협력한 이들"이라는 기준에 의거해 선정됐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윤경로 위원장.


불교계 경우 조선불교단(1925)·조선불교중앙교무원(1937.1 이후)·총본산건설위원회(1937)·조선불교총본사설립위원회(1940)·조선불교조계종총본사(1941) 등의 핵심간부와 일본불교시찰단(1918.8~9)·복지황군위문단(1937.12~1938.1) 참여자와 친일논설발표자, 부일협력 강연회나 좌담회 참여자들 주로 포함됐다.

해방 후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친일행위자 명단발표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찬위는 “자료조사가 미흡해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아직 최종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새로운 사료가 발굴되면, 편찬위원회에 사료를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는 박남수 천도교 종의원 의장이 천도교의 과거친일행적을 참회하는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편찬위는 지방과 만주·일본 등 해외의 친일혐의자를 대상으로 내년 8월경 2차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편찬위 윤경로 위원장은 “부끄러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며 자랑스러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라며 과거 사실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통해 사회의 가치기준을 바로 세우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편찬위가 발표한 불교계 친일인사 명단.
곽법경 권상로 김경림 김경주 김구하 김동화 김법룡
김보련 김삼도 김상호 김설암 김송월 김영수 김영호
김용곡 김재홍 김정섭 김정해 김지순 김진월 김청암
김탄월 김태흡 김한송 박대륜 박도수 박병운 박영희
박원찬 박윤진 박찬범 변설호 손계조 심보연 유재환
윤상범 이덕진 이동석 이명교 이병호 이보담 이석두
이종욱 이철허 이태준 이혼성 이회광 임석진 장도환
정병헌 정창윤 정충의 최상문 최취허 홍태욱 황금봉
황벽응. (이상 57명)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8-29 오후 2:30:00
 
한마디
이번에는 친일파들을 발표했으니 다음에는 6.25때 빨갱이로 부역한 인간들도 발표하시기 바람.
(2005-09-04 오후 5: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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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로가 개독교 장로여서 엄청 많이 만들었네... 저넘 개독교에다 빨갱이 분자인데. 저런 넘의 말 들을 필요없음. 지들끼리 놀게 하시오. 우리가 인정할 필요없습니다.
(2005-08-30 오후 4:22:29)
17
일본 제국국주의 한반도 강점당시 '반민족행위자'들 중에 불교계인사가 가장 많다는것이 참으로 서글프다.그것은 조선시대 유교의 독재적 성향에서 해방시켜준 일본 불교에 대한 조선의 승려들이 사대주의적 성격에서 기인한 것이라 생각된다.인도불교, 중국불교, 한국 불교, 일본불교 등은 전래된 지역을 거쳐서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여왔다.한반도의 불교와 일본의 불교가 서로 다르고 경쟁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인 지도 모르겠다. 다만 한국불교는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협력이 매우 중시되는 현실에서 일본불교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일본불교나 중국불교 그리고 인도불교 동남아시아 상좌부 불교들이 훌륭한 모습이 되도록 한국에있는 사람의 하나로서 간절하게 기원한다.
(2005-08-30 오전 1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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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과거 친일행적 참회"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사'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모두 27명의 역사적 인물이 포함된 천도교가 과거 친일행적을 참회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박남수 동학민족통일회 대표의장은 29일 친일인사 발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린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명서를 내어 "일제 말기, 침략전쟁에 혈안이 된 일제의 강압 속에 최린, 이종린 등 일부 천도교인들은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과 침략정책에 동원되고, 나아가 협력하며 민족사에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반성했다. 박 의장은 "일제 말기에 교단의 일부 지도자들이 저지른 친일행적은 비록 그것이 일제의 강압이라는 불가항력적 요인에 기인한다 하더라도 보국안민을 이념으로 하는 교단의 본질과는 배치되는 것이며, 이를 순국 선열들에게 사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앞으로 펼쳐질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지난 과오를 용서받고 빛나는 천도교 민족운동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재삼재사 노력하려 한다"며 "오늘 우리의 반성을 한울님과 스승님, 그리고 순도 순국 선열들의 성령에 고하면서, 민족 성원 모두의 용서와 질정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anfour@yna.co.kr
(2005-08-29 오후 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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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타종교나 타분야와 달리 친일파로 분류된 이들이 오늘날까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만, 오히려 현대의 권승등 중에 당시 친일파와 같은 행보를 보이는 이들이 많지요. 모 종단의 수장은 미국의 부당한 침략전쟁을 찬양하기 위해 직접 전장에까지 찾아가서 병사들 앞에서 설법을 하고, 또 입만열면 반미 통일을 외치는 모 승려 역시 미국의 부당한 침략전쟁 전장에 같이 따라가고 있죠. 이런 스님들도 몇십년후 교과서에는 민족불교 지도자로 나오겠죠? 그뿐아니라 지금도 정권의 반정법 행위에 부화뇌동하여 부와 권세를 얻어 치부하고 신도들 앞에서는 무소유하라 정치에 중립하라며 위선적 법문을 하는 승려들이 한둘입니까?
(2005-08-29 오후 2: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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