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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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 불교, 안동 홍효사에 맡겨요
안동에 효행실천종합수행도량 홍효사 개원


전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안동시 송현동에 효행불교를 대중화하기 위한 포교당 홍효사가 8월 28일 개원했다.

대한불교 홍은선원 안동불교회관 홍효사(주지 법광)는 대승불교사상과 효행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효행실천종합수행도량 건립을 위해 97년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약산에 홍은사를 창건하고 2004년 10월 (사)대한불교 홍은선원을 설립한 대현그룹 손현수 회장의 원력으로 마련된 것.

행사에는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 은해사 주지 법타, 고운사 주지 혜승 스님, 김휘동 안동시장, 대현그룹 손 현수 회장과 임직원 및 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지극한 효심은 모든 도덕행의 근본으로, 부처님의 자비사상이며, 이타적인 보현보살행원정신”이라며, “핵가족과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때, 불심과 효심을 하나로 묶는 이 운동은 꼭 이뤄져야하는 의미 있는 운동으로 경북, 영남, 한국불교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법문했다.

홍효사 개원법회에 월주 스님을 비롯해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 고운사 주지 혜승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이에 앞서 홍은선원 이사회 의장이며, 홍효사 창건주인 대현그룹 손현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심과 부모은중경에 나와 있는 효행불교를 대중화해 무너져가는 공중도덕과 부모에 대한 효행심을 키워나가기 위해 신라 42대 흥덕왕때의 국효 홍효공 손순의 효행실천을 근간으로 홍효사를 개원했다”며, “사부대중여러분의 지도편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은 축사를 통해 “불교문화를 재현하는 훌륭한 전당으로 부처님의 원력을 두루두루 홍포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고, 김휘동 안동시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 할 수 있는 안동에 생활불교를 실현할 수 있는 부처님전법도량이 들어서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연건평 242평 5층 규모의 홍효사는 4층은 요사채로 구며졌음, 5층 대법당에 손순 영정과 효행도를 조성했다. 또, 1층과 2층에는 불교 유치원을, 3층에는 불교대학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홍효공 손순의 효행

홍효공 손순은 신라개국공신인 6부 촌장 중에서 무산 대수부 구례마 촌장의 후손으로서 신라 42대 흥덕왕(826~836)때 국효로 추앙되었던 분이다.

효사상을 기리기 위해 홍효사에 모신 홍효공 손순 영정
손순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노모를 봉양하는데 정성을 다했는데, 어린 아들이 매양 노모의 음식을 먹어 버리고, 노모도 손자가 귀여워 모든 음식을 줘 버리는 것이었다. 손순은 “자식은 다시 낳을 수 있지만 어머님은 한 번 가시면 그만”이라고 결심하고, 취산 북쪽의 들로 가서 아이를 묻기 위해 구덩이를 팠다.

그런데 그 구덩이 속에 석종이 묻혀 있었다. 손순 부부는 이상히 여겨 아들을 묻지 않고 다시 집으로 데리고 돌아왔으며, 석종을 처마에 달아놓고 두드렸다.

석종의 호소하는 듯안 묘한 소리는 대궐까지 흘러갔고, 이런 사연을 들은 흥덕왕은 “하늘도 효자를 살펴 석종을 내렸는데 어찌 가만히 있겠느냐”며, 집 한 채와 매년 쌀 50석을 내려 편안히 노모를 봉양토록 했다.

후에 손순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나라에서 얻은 집을 절로 삼고 석종을 달아두고 자식된 자가 그 도리를 다 할 것을 기원하게 했으며, 절 이름도 홍효사라고 했다.

그런데 홍효사는 진성여왕대에 후백제 도적의 무리가 이 마을을 습격해서 소실되고 석종도 도둑 맞았다고 한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8-30 오전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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