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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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속의 팔공산 역사를 돌아본다
영남불교문화연구원 함께하는 삼국유사 유적답사

보물 제601호 달성도학동 석조부도를 살펴보고 있는 영남불교문화원 회원들
“삼국유사에는 팔공산을 지칭하는 기록이 7번이나 나옵니다. 백두산이 2번인데 비해 많은 숫자인데요, 신라시대 팔공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는 의미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8월 20일, ‘불교문화에 대한 연구와 보급을 통해 문화창달에 기여하겠다’며 지난6월 대구에서 개원한 (사)영남불교문화연구원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첫걸음을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뗐다. 바로 삼국유사 유적답사에 나선 것.

영남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선진 스님을 비롯해 김재원 원장과 회원들, 게다가 지역 신문에 소개된 글을 보고 처음 찾아온 이들까지 50여명정도가 모였다. 지역 대학의 교수들이 많이 참석했고, 교사와 예술인을 비롯해 다양한 직업의 직장인들이 동참했다.


김재원 원장이 회원들에게 동화사 입구 마애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남불교문화연구원 김재원 원장은 팔공산의 역사와 유적이라는 자료까지 준비하고, 역사와 불교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거침없이 쏟아 냈다.


“팔공산이 만들어 내는 명당은 봉황귀소형(비상하던 봉이 큰 날개를 접으며 둥지로 내려앉으려는 형국)의 길지인데 바로 그 핵심에 동화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화사에는 봉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일주문의 이름이 봉황문이고, 강당은 봉서루 대웅전 안의 닫집은 봉황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특히 인악 대사의 비석은 봉이 짊어지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동화사를 보는 눈이 새롭게 열리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질문을 하기도 하고 직업과 또는 전공분야와 연결해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기도 했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불교문화유적의 첫 답사 길에 오른 이들은 이렇게 불교문화를 보는 새로운 눈으로 불교문화에대한 사랑을 키워나갔다.

영남불교문화연구원 김재원 원장
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앞으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불교문화유적 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원 원장은 “영남불교문화연구원이 교수나 전문 학자만 동참하는 곳인 줄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불교를 사랑하고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은 불자들이 모였을 뿐”이라며, 문화에 관심있는 보다 많은 일반불자들의 동참을 기대했다.

김 원장은 “불교문화의 연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올바른 불교문화의 이해이며 대중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8-26 오전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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