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표정, 말투, 사소한 행동과 습관, 업무스타일, 즐겨 쓰는 소품과 패션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90가지 심리 테크닉을 알려주는 책이다.
정신의학자이면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 조예가 깊은 지은이는 이 책에서 눈에 보이는 현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를 끊임없이 대비시키면서 인간심리의 심연으로 다가가는 ‘타인의 마음읽기’ 노하우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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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대인관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우선 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숨겨진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술먹을 때 2·3차 가자는 사람은 마음이 외로운 사람이다 △같은 또래와의 사귐이 대부분인 사람은 자기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다 △혼자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타고나길 낙천적인 사람이다 △차도까지 나와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은 신경질적인 사람이다 △타 업종 사람들과 교류가 잦은 사람은 미래의 자신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포장지를 찢어 선물을 꺼내는 사람은 솔직한 사람이다.
지은이는 또 얼굴표정만 봐도 그 사람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눈썹이 연한 사람은 정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눈동자가 큰 사람에게는 한눈에 반하기 쉽다 △눈을 내리뜨는 사람은 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사람이다 △생각하면서 눈동자를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계산에 강한 사람이다 △생각하는 동안 시선이 왼쪽 위로 향하는 사람은 진실을 말하고 있는 사람이다 △시선을 전혀 맞추지 않는 사람은 당신에게 부정적인 사람이다.
또 지은이는 직장에서 업무 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다고 소개한다. 예를들면 쉽게 OK하는 사람은 나중에 NO라고 말할 사람이라는 것이다.
메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은 가벼운 대인공포증이 있는 사람, 단순작업이라도 머리를 쓰는 사람은 의욕이 있는 사람, 술자리에서 일 얘기만 하는 사람은 슬럼프에 빠진 사람, 책상 위가 어질러진 사람은 지나치게 ‘사람 좋은’ 사람, 형식을 너무 앞세우는 사람은 강박관념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심리학 책이지만 사람의 행동과 말을 통해 타인의 심리를 쉽게 파악하도록 설명해 놓아 심리학은 물론 대인관계에 불안을 느끼거나 취약한 사람들에게 인간의 심리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야심만만 심리학 - 정말 궁금한 사람의 심리를 읽는 90가지 테크닉 | 시부야 쇼조 지음 | 김경인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