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우회는 8월호에 대해 “외부필진이라는 미명 하에 인천(人天)의 사표(師表)인 수행자를 농락하고 청정한 종교적 가치를 훼손함은 물론 사회의 공기(公器)인 언론의 취치를 망각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한심한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우회는 9월호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 확인에 기반하지 않고 일부 제보자의 진술만을 토대로 조계종단 전체를 부정과 비리의 온상인 양 표현했다”며 “종단과 불교단체들의 자정 노력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원우회는 “중앙일보와 월간중앙은 언론권력이라는 자신들의 위치를 이용해 이에 항의하는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전혀 문제될 것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중앙일보와 월간중앙이 지난 시절 군사정권에 기대어 그들의 충실한 대변인 역할을 했던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이 현재에도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우회는 △월간중앙 폐간 △방송과 일간지에 사과문 발표 △월간중앙 8, 9월호 전량 수거 △책임자들 즉각 사직 외부필자 종단 108참회 △정신적, 물적 피해 즉각 배상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원우회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 월간중앙과 중앙일보는 2천만 불자 앞에 참회하라 -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종무원들의 모임인 대한불교조계종 원우회는 최근 월간중앙 8, 9월호에 실린 불교 모독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월간중앙과 중앙일보가 2천만 불자 앞에 무릎 꿇고 참회할 것을 요구한다.
월간중앙 8월호에 게재한 “사람 살리기 주로 하시는 스님 어찌 나를 이리 죽여주시나요”라는 제하의 기사는 정상적인 언론으로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언어유희에 불과한 글이다. 외부필진이라는 미명 하에 인천(人天)의 사표(師表)인 수행자를 농락하고 청정한 종교적 가치를 훼손함은 물론 사회의 공기(公器)인 언론의 취치를 망각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한심한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
월간중앙 9월호의 “총력추적 홍역앓는 불교 조계종 4대의혹”내용은 정확한 사실 확인에 기반하지 않고 일부 제보자의 진술만을 토대로 조계종단 전체를 부정과 비리의 온상인 양 표현하였다. 종단과 불교단체들의 자정 노력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하고 있다.
더구나 중앙일보와 월간중앙은 언론권력이라는 자신들의 위치를 이용하여 이에 항의하는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전혀 문제될 것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중앙일보와 월간중앙이 지난 시절 군사정권에 기대어 그들의 충실한 대변인 역할을 했던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이 현재에도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보수언론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도 정론을 표방한 최근의 행보를 스스로 부정하고 황색 저널리즘의 궤도에 들어섰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그들의 이러한 작태에 항의하는 종단 대책위원회가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26일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한 지금, 대한불교조계종 원우회는 불교대책위원회의 요구사항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월간중앙과 중앙일보사가 즉시 과오를 속죄하고 참회의 길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 또한 다시 한번 불교계의 요구사항을 분명히 밝혀 둔다.
1. 월간중앙을 폐간하라.
2. 방송과 일간지에 사과문을 발표하라.
3. 월간중앙 8, 9월호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하라.
4. 책임자들은 즉각 사직하고 외부필자는 종단에 108참회하라.
5. 불교계의 정신적 물적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 즉각적으로 배상하라.
불기 2549(2005)년 8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원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