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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협은 성명서를 통해“(이번 건은) 우리사회 막중한 언론의 책무를 망각한 사건이며, 선정적 선동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한 신앙과 정신을 좀먹는 행위로서 언론으로서의 포기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종지협은 이어 "<월간중앙>과 <중앙일보>의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 특히 대주주로서 중앙일보사의 <월간중앙>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할 것”을 주장했다.
다음은 종지협 성명서 전문.
월간중앙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 월간중앙의 종교모독과 국민 모두에게 종교의 신앙심을 훼손시킨 사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월간중앙 8월호 ‘갓 쓴 양반들의 성담론⑥ 금단의 성’(백승종-푸른역사연구소장)이라는 글을 접하며 참으로 침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월간중앙 8월호 문제의 글은 ‘1700년 동안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하여온 불교와 스님들에 대한 악의적 비난이며, 존재를 근본으로부터 부정하는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다윗왕, 마르틴루터, 수도원의 수녀, 심지어 교황 그레고리 7세까지 거론하며 악의적으로 성적인 희화를 해놓은 것은 성직자들에 대한 도덕적 매도이자 심각한 종교모독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월간중앙의 행위는 우리사회 막중한 언론의 책무를 망각한 사건이며, 선정적 선동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한 신앙과 정신을 좀먹는 행위로서 언론으로서의 포기선언이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사회 윤리적 도덕적 해이에 대한 극단적인 모습이라 생각하며, 오늘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한국종교지도자들의 입장을 밝히며, 월간중앙과 그 대주주인 중앙일보사의 성실하고 책임있는 반성을 통해 우리사회가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 우리의 입장 -
-. 월간중앙은 대국민사과와 더불어 책임있는 조치를 실행할 것을 바랍니다.
-. 월간중앙의 대주주인 중앙일보사는 대국민사과, 재발방지 약속, 월간중앙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신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 월간중앙과 중앙일보사의 향후 태도와 조치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우리사회가 도덕적 건강성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2005. 8. 25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