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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법장 스님은 불교중앙박물관 계약서가 4개인 부분에 대해 실무담당자인 정모 주임의 착오 때문이며, 원가계산도 정모 주임이 투찰자와 사전 상의한 뒤 의뢰해 생긴 일이라는 말을 정모 주임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월간중앙 8,9월호에 대해서는 “검은 안경을 쓰고 보니 모두 검게 보이는 것 아니겠는가. 가타부타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법장 스님은 특히 “총무원장 임기가 1년 4개월 남았는데 편하게 걸어가게 해야 종단도 살고 나도 산다. 도중하차하면 종단만 추해진다. 종단만 추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끌어내린 사람은 편안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문제는 항상 연속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종무원 복지 문제와 관련 “복지 개선 차원에서 집 없는 종무원들을 위해 종단 차원에서 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그 부지에 종무원들끼리 조합을 결성해 아파트를 지으면 된다. 이 것은 내 임기 중에 꼭 실현할 것이다. 내년이면 착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간담회 주요 내용.
최근 종단 상황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나?
-불편한 점은 없다. 다만 종단과 관련한 설들이 보도되는 것이 유감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다. 잘못했다면 지탄받을 일이지만 전부 사실무근인 설들일 뿐이다.
엊그제 인사위원회 회의가 열렸는데 그 때 정모 주임을 처음 봤다. 그래서 정모 주임에게 계약서가 4개인 점에 대해 물었다. 정 주임 말이 8월 30일 부가세별도인 69억 계약서를 작성해 올렸으나 원장스님이 대폭 삭감을 지시하며 반려했다. 그래서 31일 부가세 포함한 62억 계약서를 올려 9월 2일 총무부의 직인을 받아 예성애드컴에 줬다. 그런데 얼마 후 계약서가 잘못된 것을 발견했다. 반려된 계약서에 도장을 받은 것이다. 그러니까 큰 일 났다 싶어 다시 62억 계약서를 총무부에 가서 도장을 받아 예성애드컴에 보여주고 이전 것은 회수해 파기했다. 그러면 34억과 28억 계약서는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예성애드컴에서 세금감면 때문에 요청해 자신이 기안하고 도장을 찍어줬으나 이 또한 회수해 파기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구의 잘못인가? 내가 볼 때 정모 주임도 고의성이 없었다. 부가세 포함과 별도 차이가 있을 뿐이지 계약서가 비슷해 착각할 수 있다. 착오는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또 원가계산에 대해 물어보니 김모 과장이 재무부장 스님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실무담당자인 정모 주임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모 주임에게 물어보니 인터넷으로 찾아보다 3개 업체가 나왔다. 이 중 어떤 업체를 선택할까 고민하다 예성애드컴의 김모 상무와 상의했다. 그래서 현대정보산업연구원 추천을 받아 의뢰했다. 그래서 내가 ‘왜 투찰자에게 상의했냐’고 물으니 ‘잘못했다’고 대답하더라. 그러한 사실들이 적나라하게 밝혀졌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 같아 아쉽다. 또 사실이건 아니건 여론에 쟁점화된 것은 매우 가슴아프고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
월간중앙 8,9월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언론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불편부당해야 한다. 사실에 입각해서 기사를 쓰면 누가 뭐라 그러겠는가. 그런데 모든 것을 원장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법률적인 문제가 되던 안 되던 명예를 훼손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그래서 유감스럽다.
월간중앙에 대해 대책위 차원의 요구사항과 달리 개인적인 요구사항이 있나?
-없다. 모든 것은 대책위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8월호는 종단 차원에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겠지만 9월호는 검은 안경을 쓰고 보니 모두 검게 보이는 것 아니겠는가. 가타부타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
수경사 사건 등 언론에서 불교의 부정적인 부분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
-조직개편시 대언론 부분을 개편할 계획이다. 또 총무원장 임기가 1년 4개월 남았는데 편하게 걸어가게 해야 종단도 살고 나도 산다. 도중하차 한다고 해서 내가 총무원장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러면 종단만 추해진다. 종단만 추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끌어내린 사람은 편안하겠는가. 아니다. 문제는 항상 연속이다.
이제부터라도 화합측면에서 일승회, 보림회, 금강회 등에서 부장을 추천해 함께 운영하자 면 찬성이다. 또한 각 교구본사로 이양할 업무를 찾아라 지시했다. 승적관리라던가 사설사암 임명 부분은 본사에서 하고 총무원에서는 재산처분이나 대정부 및 국제 업무를 담당하는 체제로 가야 되지 않겠는가.
화합이 안 되고 있다. 이에 대책을 시행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하라고 해서 되겠나. 내가 하라고 해서 하면 종단의 미래는 없다. 각 부서에서 할 일이다. 부서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반기 승풍진작을 강조했다. 그러나 종단 내 자정의지에 의문이 든다.
-종단 비전을 위한 종책위원회 구성이 다돼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종권을 가지지 않는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이들의 의지를 확신한다.
종무원 노조에 대해 논란이 있다.
-복지 개선 차원에서 집 없는 종무원들을 위해 종단 차원에서 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면 종무원들끼리 조합을 결성해 거기에 아파트를 지으면 된다. 이 것은 내 임기 중에 꼭 실현할 것이다. 내년이면 착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