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는 8월 22일 설법전에서 산중총회를 개최하고 초우 스님을 차기 방장 후보로 추천했다.
총원 367명 중 2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원보고를 마친 후 시작된 산중총회에서 원명 스님 원산 스님 목산 스님 현문 스님 등 20명의 방장 후보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만장일치로 초우 스님을 방장 후보로 추대했다.
방장 후보로 추대된 초우 스님은 “방장 후보 추대과정에서 문중간의 잡음과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향후 문중의 화합과 불교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스님은 “방장 추전 과정에서 생긴 문제의 근원이 문중간의 갈등이었다”고 말하고 “차기 주지는 경봉 문중의 적임자로 임명할 것을 대중앞에서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님은 향후 문중의 화합를 위해 대중들의 공의를 모아 모든 일을 처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산중총회는 2월과 4월 두차례 유회된 뒤에 개최돼 문도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며 2시간 40여분의 장시간 회의 끝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로써 통도사는 월하 방장 스님 입적이후 1년 8개월간 방장 공석 기간을 마감하고, 중앙종회에서 오늘 추천된 초우 스님의 대한 추대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초우 스님은 73년 통도사 주지, 81년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 81년 총무원장을 역임했으며 현 영축총림 부방장으로 총림 발전에 힘을 쏟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