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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90, 수험생 건강관리 대작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진=박재완 기자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23일)이 8월 25일 현재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

특히 이맘때면 한여름 더위와 입시 스트레스로 몸과 정신 상태가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D-90일, 수험생 최대의 복병인 슬럼프와 건강관리요령을 대학 입시생 이정은(20)양의 일과를 통해 알아봤다.




# 새벽 5시

“땡땡땡” 자명종 소리에 천근만근 무거운 눈꺼풀을 부비며 일어나는 정은양.
세면을 하고 일어나 아침밥을 먹어보려하지만 영 입맛이 없다. 삽화=박구원
부랴부랴 세면을 마치고 식탁에 앉아보지만 영 입맛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여느 때처럼 우유한잔을 마시고 학원으로 향한다.


〔전문가 조언〕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12시간 이상 공복상태가 지속되면 혈중 혈당치가 떨어지고 뇌세포 활동이 위축돼 학습능률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빈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입맛이 없는 아침에는 죽이나 누룽지, 과일 샐러드로 대용하는 것도 좋다. 참깨죽이나 야채, 곡류, 해초 등을 갈아 만든 생식은 위장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황기 오미자 맥문동을 섞어 만든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구기자, 검은깨 등을 섞어 만든 죽도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신경성 증상과 불면증을 개선해주는 데 효과가 있는 음식들이다. 호박죽이나 멸치를 섭취하면 항스트레스 물질을 촉진시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 아침 6시 30분~낮 12시

노량진 D학원 자습실에 도착한 정은양. 수학 문제집을 펴 놓고 오전 수업이 시작되는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자리에 앉아 공부한다.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 외엔 휴식이란 없다. 50분씩 이루어지는 수업시간 후 쉬는 시간 10분까지도 공부에 매진하는 정은양. 머리도 멍하고 허리도 아프고 눈도 충혈 됐지만 이를 악 물고 책을 들여다본다.



〔전문가 조언〕

경희대 수험생클리닉센터에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50%가 넘는 고등학생들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험생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지압법 대로 머리를 지압하면 맑아진다.
수험생들이 손쉽게 해볼 수 있는 것이 지압 요법이다.

머리의 중심인 백회에서 상하 좌우로 2㎝ 정도 떨어진 4개의 혈자리인 사신총(四神總)을 지압해 준다. 얼굴 눈썹주위의 인당,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위인 용천혈(湧天穴) 등을 하루에 10회 정도 지압하면 몸이 시원해진다.

특히 인당주위의 지압은 두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암기력과 집중력이 감퇴할 때 효과적이다. 계단 오르내리기, 줄넘기, 20분 정도 산책하기 등의 유산소운동도 좋다. 20~30분마다 안구를 위아래·좌우로 회전시켜주는 안구운동도 눈의 피로를 덜어 준다.





# 낮12시~밤 12시

친구들과 학원 주변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자습실로 와 공부를 하는 정은양. 오후 시간엔 졸음이 밀려온다. 쉬는 시간마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신다.

저녁 식사는 햄버거와 콜라다. 평소 두통이 잦은 정은양은 두통약을 먹고 저녁 7시에서 8시까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잔다.



〔전문가 조언〕

식욕이 떨어지고 피로를 쉬 느끼는 여름철 수험생 건강식으로는 미역냉채나 오이무침, 김과 파래 등 위액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이 좋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로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인스턴트 식품과 청량음료도 두뇌활동을 제한한다.
졸리다고 커피나 청량음료를 과다하게 복용하면 안 된다.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수험생은 콩이나 돼지고기, 장어, 생선, 굴 등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간식으로 호박죽, 잣죽, 호두죽, 계란 등을 먹으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좋다. 당근주스, 결명자차, 인삼차, 레몬음료 등도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시켜 준다. 머리가 아프면 구기자차나 오미자차를 마셔도 괜찮다. 심호흡법이나 스트레칭은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심호흡법으로는 가부좌(일명 책상다리)를 틀고 눈을 감은 뒤 6초간 천천히 숨을 들이 키고 10초간 서서히 숨을 내뱉기를 30회 반복하면 심신의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공부도중 목이 뻣뻣할 경우 풍지풍문혈(목뼈를 기준으로 양옆 4~5cm)을 마사지 하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몸과 마음을 푸는 것도 자칫 졸리기 쉬운 오후시간을 극복하는 한 방법.



# 새벽 1시 취침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침대에 누운 정은양. 잠을 청해보지만 내일 있을 모의고사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계속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룬다.



〔전문가 조언〕

수험생들은 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라면 상추와 파김치 또는 호두와 대추를 넣은 죽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끈한 우유나 대친 양파를 먹는 것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끈한 우유나 대친 양파를 먹는 것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허브 오일로 샤워를 하거나 라벤더 향의 초를 피우는 아로마 요법도 숙면에 좋다.

숙면할 수 있는 베개, 발 마사지용 족탕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시중에 판매되는 숙면베게는 목의 경추 부위를 받쳐줘 머리와 등 부분을 바른 자세로 유지시켜 준다.

족탕기나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대뇌를 안정시켜줘 숙면을 돕는다.






도움말=경희한방병원 김덕곤 교수, 하나가정의학과 박진홍 원장, 서산요가원 김우철 원장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
2005-08-22 오전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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