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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새로운 삶의 싹 틔운다
향일암 운영 노인복지관에 새싹채소 작업장 마련




향일암이 위탁운영하는 동여수노인복지관이 새싹채소 작업장을 운영하고있다
“진짜배기 인생은 60부터죠. 새싹채소를 키우다보니 ‘인생의 싹’도 새롭게 크고 있습니다”

여수 향일암(주지 원문)이 위탁운영하는 동여수 노인복지관(관장 우석) ‘으랏차차! 새싹 나래 작업장’ 전기남(71) 반장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채소 싹을 바라보면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며 활짝 웃는다.

새싹채소 작업장은 지역 노인들의 여가활동과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웰빙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새싹채소를 키워 보급하는 공동작업장이다.

으랏차차 새싹채소 작업반원들
현재 ‘으랏차차’ 작업장 식구는 10명. 대부분 70대이지만 2회에 걸친 면접을 통과한 당찬 일꾼들이다. 지난 6월부터 시험재배에 들어간 작업반은 직접 재배한 새싹채소를 새벽시장에 가지고 나가 판매,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복지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는 향일암 주지 원문 스님은 “거름, 흙도 필요없이 물과 자상한 관심만 있으면 자라는 새싹채소는 힘든 노동력을 요구하지 않아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거리이다”며 “새싹채소 수요가 늘어나면 작업장을 확대해 노인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작업반원들이 직접 재배한 새싹채소를 판매하고있다


그동안 복지관 창고를 빌려 시험재배를 마친 작업반은 오는 8월 30일부터 복지관이 마련한 30평 규모의 공동작업장에서 본격적인 재배와 판매에 들어간다.

동여수 노인복지관 부장 현공 스님(사진 오른쪽)과 함께 새싹채소를 돌보고있다
이곳 작업장에서 재배하는 새싹채소는 무순, 알팔파, 적양배추, 다채, 브로콜리 등 5종으로 다자란 채소보다 영양가가 높아 비빔밥, 샐러드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여수 최고의 약수인 석천사 물만 사용하고 있어 가정은 물론 사찰, 단체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힘차게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더욱 젊게 살 것을 발원하며 ‘으랏차차’로 상표명을 붙인 작업반원들은 “수익이 나면 복지관을 찾는 동료들에게 돌리겠다”며 작업장을 지키고 있다. (새싹채소 문의 061-641-3485)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5-08-18 오후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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