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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 제5회 일연 삼국유사 문화제 개최

청백다례원 배근희 원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다.
8월 12일, 삼국유사 저술지 군위 인각사에서는 보각국사 일연성사를 기리는 716주기 다례재와 산사음악회가 열려 5회째를 맞는 일연 삼국유사문화제가 절정에 달했다.

청백다레원 배근희 원장과 회원들이 육법공양으로 시작된 다례재는 은해사 주지 법타 인각사 주지 상인, 박영언 군위 군수, 손유준 군위군 의회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각사 국사전에서 봉행돼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스님의 자주, 애국정신을 되돌아보고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기렸다.

이날 다례재에서 일연학연구원 이사장 법타 스님은 “우리가 일연성사을 추모하는 것은 성사께서 남기신 삼국유사 5권이 단일민족의 표상으로 자주적 민족사관을 정립하여 독창적문화를 발전 계승
제1회 일연문학상 시상식. 시집 사라진 손바닥의 나희덕 시인이 일연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켜온 위대한 민족임을 증명했기 때문”이라며, “삼국유사는 당시 몽고족에게 짓밟힌 백성들에게 민족혼을 일깨우고 민족의 자긍심을 강렬히 표방했다”고 말했다.

또, “극단 이기심으로 혼동된 사회상이 야기되는 오늘날, 우리 모두 삼국유사를 읽고 또 읽으며, 잘 사는 나라, 아름다운 강산, 통일번영으로 존경받는 문화민족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연학연구원장 상인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삼국유사문화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성사의 위업을 재조명하고 계승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나라 사랑의 근본과 효를 일깨워주기 위한 노력의 시작되었다며, 민족의 성서 삼국유사가 아니었다면 민족의 뿌리마져 사라져버리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살아가는 변방속국 소수민족으로 전락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부터 열린 시가 있는 산사음악회. 3천여명이 넘는 사부대중이 운집한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내년 일연성사 800돌을 앞두고 열린 다례재에는 처음으로 제정된 일연문학상의 시상식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시집 “사라진 손바닥”의 나희덕 시인이 일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통해 구현하려고 했던 화합과 원융의 정신이 잘 담겨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녁 7시부터 인각사 경내에서 열린 시와 함께하는 산사음악회에는 이명숙 경상북도지사 부인, 박영언 군위 군수 내외, 손유준 군위군의회의장 내외, 정장식 포항시장 내외를 비롯해 약 3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하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인각사는 일연스님 탄생 800주년을 1년 앞두고 지난 8월 8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일연학 학술강연회를 가졌으며, 오는 10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 도서박람회에서 삼국유사 독일어판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8-17 오후 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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