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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후 매년 한 차례 이상 백고좌 법회를 열어왔던 실상 스님이 다시 15회 백고좌 법회를 준비하고 있다. 8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입제식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백일간 봉행되는 이번 법회에도 역시 전 포교원장 무진장 스님을 비롯해 부산 화엄사 회주 각성 스님, 송광사 율원장 지현 스님, 해인사 율주 종진 스님 등 한국불교 최고의 대덕스님 백분을 모시고, 화엄경과 법화경, 그리고 계율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법문을 듣게 된다.
평생 단 한 번 개최하기 어렵다는 백고좌 법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저 묵묵히 법회의 장을 마련하는 스님의 모습에 모두 혀를 내두르며, ‘불도져 스님’이라는 애칭을 붙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법왕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3천평 규모의 불교종합복지관 불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빠르면 올해 안에 1차 불사를 회향할 계획이다.
대구 불자 뿐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열린도량 건립의 원을 세운 스님은 백고좌 법회기간 8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작은 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다.
삼천 여 평의 대작불사가 진행되는 동안 백고좌법회를 잠시 미루어도 좋으련만 스님은 “불사 회향을 앞두고 더욱 백고좌법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쁘고 어려울 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은 더욱 소중하고 절실한 법”이라는 스님은 “이번 백고좌법회에는 특히 회향일을 앞두고 28일간 법화경 야간법회도 동시에 개최해 아침저녁 부처님의 가르침이 쉼 없이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