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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적ㆍ교육은 중앙, 인사ㆍ예산은 교구에서”
금산사 12대 주지후보 원행 스님


금산사 12대 주지 후보로 선출된 원행 스님.
“상식이 통하고 무리없는 교구운영으로 화합교단을 이루어 불교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교구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8월 8일, 금산사 산중총회에서 제12대 주지후보로 선출된 원행 스님(무주 안국사 주지)은 “호남불교와 미륵신앙의 근간을 이루는 용화종찰 금산사 주지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불. 보살님의 은혜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교구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그동안 내려온 전통을 바탕으로 승풍진작과 포교, 교육, 복지 등 어느것하나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며 이를위해 “강원, 선방은 물론 도심 곳곳에 포교당, 복지시설 등을 개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열린마음과 원만한 성품으로 불교계와 지역사회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터운 스님은 “교구와 지역불교 발전을 위해서라면 문중을 떠나 문호를 개방해 미래를 선도하는 교구가 되도록 하겠다”며 ‘불교인재 등용’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현 종회의원으로 중앙종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는 등 종단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스님은 “국가행정이 지방자치제로 전환되는 이즈음 불교도 교구자치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며 “승적, 교육, 감찰, 호계 등의 업무는 중앙에서 관장하고, 인사, 행정, 예산은 교구에서 맡는 절충식 종단운영 시스템”을 제안했다.
“교구자치제는 시대적 흐름으로 불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인 교구의 역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평소 불교의 대사회 활동이 미약함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스님은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 ‘평화통일 불교인협의회’ ‘지구촌 공생회’ ‘나눔의 집’ 등 불교사회 및 봉사단체에 적극 참여해 ‘깨달음의 사회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금산사=이준엽 기자 |
2005-08-09 오전 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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