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2 (음)
> 종합
대불청, SBS 수경사 왜곡보도에 '유감' 표명


수경사의 아동학대 의혹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 장면.
대한불교청년회(회장 김익석, 이하 대불청)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보도에 대한 대불청의 입장을 8월 6일 발표했다.
대불청은 7월 13일 '수경사 언론보도 불교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후 발표한 성명서 내용 등이 7월 30일 방송된 '수경사 그 후'편을 통해 왜곡된 것에 대해 SBS에 유감을 표명했다.

SBS의 방송은 대불청이 마치 수경사 사건을 일방적으로 덮으려 하거나, 옹호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보도태도로 일관하였으며, 이에 객관적 진실을 가려 차후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고자 했던 대불청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것이다.

대불청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이 사회 고발 프로그램의 성격상 상충하는 이해 관계자의 저항과 압력을 물리치고 사회의 공기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강조하기 위하여 일방적으로 편집 확대하거나 축소하다 보면 엉뚱한 제삼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고민하여 더욱 신중한 방송 보도에 임해 줄 것"을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다음은 대한불교청년회의 입장 전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보도에 대한
대한불교청년회의 입장


지난 6월 2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선행 속에 감춰진 비밀! 수경사의 두 얼굴(344회)」에 이어 7월 30일 후속 보도된 「수경사 그 후, 아동학대와 사라진 아이들의 진실은?(349회)」방송분에 대해 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한불청)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지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수경사 사건에 대한 방송으로 불교계에서는 29개 단체가 참여한 ‘수경사 언론보도 불교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는 수경사 문제를 올바르게 매듭짓기 위함이며, 불교계의 반성을 촉구하자는 데에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고, 7월 13일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 대한불청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기본 입장을 전제로 동참 및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첫째, 수경사 사건에서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자. 둘째, 방송에 보도된 내용의 진실과 거짓의 유무는 사법기관(또는 국가인권위)에서 판단하도록 하고 진상을 밝히도록 하자. 셋째, SBS 방송분에 있어 사실보다 더 왜곡되거나 편향된 부분은 재조사를 통해 바르게 규명하자.

그러나 지난 7월 30일 수경사 사건 1편 후속으로 방송된 「수경사 그 후, 아동학대와 사라진 아이들의 진실」편을 보고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SBS는 대한불청이 마치 수경사 사건을 일방적으로 덮으려 하거나, 옹호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보도태도로 일관하였으며, 이에 객관적 진실을 가려 차후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고자 했던 대한불청의 명예가 실추되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불청의 입장 중 ‘불교전체에대한 보도의 책임을 물어 SBS에 언론중재위에 제소 손해배상을 청구한다.’와 ‘언론보도에 있어서의 사실이 아닐 때에 경찰은 수경사 아이들을 원상복귀시켜야한다.’는 이 두가지 입장만이 보도된 것이 사실입니다.

SBS는 위에 언급한 우리의 세 가지 기본입장을 일방적으로 생략ㆍ배제한 채, SBS 보도방향에 유리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방송하였고, 대한불청의 입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오해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일부 불교계 및 일반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게 하는 상황까지 초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대한불청의 입장(7월 23일 기자회견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확히 밝히고자 합니다.

1. 수경사가 아이들을 학대한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
2. 수경사스님에 대한 의혹은 아이들을 이용하여 인신매매를 하였는지에 대한 조사
3. 언론보도에 있어서의 아이들에 대한 목욕문제에 있어서의 철저한 조사
4. 경찰에 제보한 자에 대한 신원 확보
1)법원은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①언론에 제보자 ②서울 은평아동학대예방센터(은평센터)종교명단 ③류혜선 소장은 “화상을 입은 아이의 스틸사진은 1월에 촬영된 것을 우리가 SBS에 제공한 것이고, 목욕을 하고 있던 아이는 SBS가 개별적으로 활영한 것”이라며 “둘은 다른아이다”라는 문제 ④박상욱 PD는 목욕물의 온도와 관련해 “물의 온도를 비롯해 방송된 모든 내용은 자원봉사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성명했다는 자원봉사자 증언의 신빙성 문제
5. 불교전체에 대한 보도의 책임을 물어 SBS에 언론중재위에 제소손해배상 청구
6. 언론보도에 있어서의 사실이 아닐 때에 경찰은 수경사 아이들을 원상복귀
7. 언론중재위원회에 재소 불교에 대한 명예회복

이에 대한불청은 우리의 입장과 문제의 본질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발언의 일부를 확대 부각시켜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 PD와 SBS 관계자에 심히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사회의 그늘진 현상에 대하여 용기 있는 고발과 경종을 울려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의 노고에 험구를 표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회 고발 프로그램의 성격상 상충하는 이해 관계자의 저항과 압력을 물리치고 사회의 공기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렵게 취재한 자료를 객관적으로 편집 보도하여야만 귀 프로그램의 명성에 흠이 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 의도를 강조하기 위하여 일방적으로 편집 확대하거나 축소하다 보면 엉뚱한 제삼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고민하여 주기를 바라며 더욱 신중한 방송 보도에 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5-08-06 오후 12:23:00
 
한마디
대불청은 대한불교청년회의 약자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많은 일을 합니다. 지난번 포항시장 규탄대회때도 시위를 이끌고 시장을 직접 만나 사과를 받아낸 사람들이 대불청이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후원 바랍니다.
(2005-08-08 오후 10:52:31)
37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