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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일연문학상에 시인 나희덕씨 당선
군위 인각사ㆍ일연학연구원 제정

군위 인각사와 일연학연구원이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 스님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1회 일연문학상에 시인 나희덕 씨가 선정됐다.

군위 인각사(주지 상인)와 일연학 연구원은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공모기간 응모한 시인들과 심사위원들이 추천한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나희덕 씨가 최종심사에 올라 열띤 논의 끝에 선정됐다고 8월 3일 발표했다.

나희덕씨는 ‘따뜻한’ 시선과 ‘단정한’이미지를 통해 서로 대립하는 관계를 유화하는 뛰어난 솜씨를 보여 왔고, 이번 수상시집「사라진 손바닥」(문학과지성사, 2004)에는 그 점이 보다 역동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나희덕 씨 특유의 모성적인 포옹력이 크게 작용됨으로써 어둠을 빛으로, 죽음과 망각을 재생과 복원으로 바꾸는 긍정적인 세계전망의 시선을 지켜나가는 믿음직한 모습이야말로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통해 구현하려 했던 화합과 원융의 정신과 잘 이어진다는 심사 위원들의 평이다.

현 조선대 문창과 교수인 나희덕 씨는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문단에 나왔다. 나희덕 씨는 시집 「뿌리에게」「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그곳이 멀지 않다」「어두워진다는 것」「사라진 손바닥」등을 내고, 김수영문학상, 김달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일연문학상은 (전) 경북대 인문대학장 권기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10명의 심사위원들이 7월 23일 1차 심사, 30일 2차 심사를 통해 당선작이 확정됐으며, 상금은 5백만 원이다,

그 외 인각사와 일연학연구원은 일연신인문학상에 김영수 외 6명이, 청소년 문학상에는 김예슬 양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8월 12일 오후 3시 군위 인각사에서 열린다.

한편 인각사와 일연학연구원은 내년 일연 스님 탄생 800돌을 앞두고 5회째를 맞는 삼국유사문화제를 어느 해보다 다양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8월 8일에는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삼국유사와 민족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광복60주년 기념 일연학 학술 강연회를 개최하고 12일에는 일연성사 열반 제 716주기를 맞아 오후 3시부터 인각사 국사전에서 ‘추모다례재’를, 오후 7시부터는 국내 최고 인기 가수들을 초청 TBC 개국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산사음악회를 열게 된다.

또, 일연 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4년간 개최해 온 세미나 내용을 묶어 일연문화를 창간해 학계와 교계에 배포할 예정이다.(054)383-1161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8-05 오전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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