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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법장 스님은 “내 것 네 것 구별하지 않는 사람이 수행자고 성직자다. 내 것이 중요하면 상대방의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불교가 지향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너와 내가 둘이 아닌 연기법이로 이뤄졌다”며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법장 스님은 또 “지난번 하버드대에서 형진씨가 비교종교학을 왜 배울까, 왜 머리를 깎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며 “세계인이 바라는 삶의 가치를 제시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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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법장 스님은 “테러나 전쟁은 남의 것을 빼앗아 소유하려는 욕심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물질을 채워도 끝이 없지만 생각은 한번만 바꾸면 된다. 생각을 바꾸는 사람이 성인이고 바꾸지 못하는 사람이 범부다”라고 설명했다.
법장 스님이 또 “종교는 다르더라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바르게 생각하고 제시하는 것이 성인”이라고 말하자 형진씨도 “그것이 바로 종교의 제일 깊은 뜻이다. 종교인들이 모구 그렇게 하면 세계평화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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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사서실장 심경, 사회부장 정념 스님과 박중현 한국종교협의회 이사장, 강구찬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문형진씨는 현재 하버드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과정을 2년째 공부하고 있다. 문 총재의 13자녀 중 11번째인 형진씨는 참선을 비롯해 불교에 심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