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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스님은 또 “장기적으로는 사할린 현지에 사찰을 건립해 이 사찰에서 사할린 한인 영가들의 위령재를 봉행하고, 동포들의 정신적 위안과 수행을 위해 사찰을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장 스님은 이 외에도 △정부와 민간단체가 합동으로 명확한 진상규명 △사할린 현지에 영사부 설치 △(가칭)‘사할린 강제이주 진상규명과 사할린 동포 지원법’ 제정 △일본 정부의 사죄와 일본 정부차원의 배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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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스님은 이어 해남 대흥사 주지 몽산 스님 등과 31일 코르사코프 교외에 있는 시각장애인 동포 양수철(86, 강원도 출신)씨 집을 방문해 “몽산 스님으로부터 라디오를 갖고 싶어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라디오를 증정했다. 이에 양씨는 “날마다 오늘 같은 날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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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됐다가 귀국하지 못한 채 숨진 동포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재는 광복 60년 만에 처음으로 28일 샥조르스크 29일 우글레고르스크에서 각각 열렸다. ‘사할린 피징용 한인 위령재 추진위원회(공동대표 한명숙ㆍ몽산 스님) 주최로 열린 위령재에서는 조계종 범패공연단과 아우레 꼬레아 국악공연단의 공연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