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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 스님이 내놓은 군 불교 개선방안은 네가지. 일단 구체적인 업무파악을 하지 않은 상황임을 전제한 스님은 “최근 몇 년간 불교 출신 군종감이 배출되지 않은 현실을 우선 바로 잡겠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국방장관과 만나 군법사 출신 군종감이 나올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군승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종단에 대한 군법사 자격 취득의 개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스님은 “의식 통일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겠지만, 범불교적으로 군 포교에 임할 수 있도록 타종단 군 불교 담당자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면 스님은 여군승 창설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정부와 종단 관계부처와 협의해 여군승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 비구니 스님뿐만 아니라 불교대학 출신 여성 인재들까지 군 포교 현장에 투입해 군 포교 활성화와 군의 정신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군승 평가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군승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군 포교 활성화는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이 일면 스님의 판단이다. 일면 스님은 “현역 군법사에 대한 기록카드를 일일이 만들어 활동에 대한 평가제를 실시하겠다. 평가를 통해 열심히 뛰는 사람을 격려하고 그렇지 않는 사람에게는 일정한 자극을 주는 과감한 조처를 하겠다. 그러나 평가제에 앞서 우선 군법사들에게 환골탈퇴의 노력을 하자고 호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군종교구의 위상을 세우는 데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면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과 독대의 자리에서 이미 최대한 지원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놓았다”며 “종회의원 배정 문제도 당장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군종교구가 제 역할을 하면서 꾸준히 종회의원들을 설득하면 가까운 시일내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