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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두시에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했고, 3시부터 한 시간 가량 다시 잠을 잤다.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중생을 위한 설법으로 보냈다.
<불교풍속고금기>는 이 같은 불교의 풍속들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는 책이다. 지은이는 삭발과 양치 예불 수계 공양 바느질 운력 등 50가지 주제를 수행과 일상생활, 의식주, 대중생활, 세시풍속으로 나눠 설명한다. 각 풍속이 생겨나게 된 배경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함께 짚어주고 있으며,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풍속을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그러다 책을 읽다보면 불교 풍속에 담긴 정신이 비단 사찰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된다. 신발을 가지런히 벗는 것과 남 험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스님들만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