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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과 한반도 평화
【이렇게 들었다】


나의 삶은 이미 편안하거니 원한 지닌 그 속에서 성내지 않노라.
흔히들 모두 원한 있어도 나의 가는 길엔 원한 없도다.
승리할 때는 원망을 사고 패배할 때는 열등감에 빠지나니,
승패에 매이는 마음 떠나야 다툼 없어 스스로 평안해지리다.<법구경 안락행품>

제 4차 6자회담이 7월 2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다.
13개월만에 재개된 6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회담이다. 이번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은 대북송전이라는 에너지 지원 제안으로 4차 회담의 물꼬를 트는 등 북미 양측 신뢰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벌써부터 핵 문제가 해결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크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주변국을 비롯해 세계평화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북미간 큰 틀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해답은 이미 2003년 제3차 6자회담에서 도출된 것이 사실이다. 북한은 핵폐기와 대북 불가침 의사천명등 체제 안전보장 약속 등의 개시를 미국에 동시 이행해 달라는 주장이다. 반면 미국은 북한에 먼저 핵을 폐기하면 그 뒤에 체제안전보장 및 경제 제재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놓고 보면 북미간 조율할 사안은 ‘동시이행이냐’ ‘선 핵폐기 후 안전보장’으로 귀결된다. 이 부분만 조정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양측이 조금만 양보하면 한반도의 핵문제는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승리할 때는 원망을 사고 패배할 때는 열등감에 빠지나니, 승패에 매이는 마음 떠나야 다툼 없어 스스로 평안해지리다.’라고. 서로 양보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서로 승리하는 결과를 도출해야한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의 관철은 계속적인 불화의 불씨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6자 회담이 한반도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와 이해관계가 있는 6개국을 비롯해 온 국민의 관심과 지혜가 절실히 요구된다.
김원우 기자 |
2005-07-28 오전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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