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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만다라에 담긴 의미?
-‘만다라’라는 말을 글자그대로 풀이하면 ‘마음(Man)을 보호한다(Dala)’라는 뜻이다. 흰색, 금색, 빨강, 파랑, 초록의 5가지 색깔은 비로자나불, 관세음 보살 등 각각 다른 불보살을 대표한다. 색색의 모래로 여러 불보살들을 위한 신성한 궁전을 짓고, 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 나쁜 영향이 끼치지 않도록 보호받는 것이다.
이처럼 신성한 존재인 만다라에 쓰였던 모래 또한 귀중히 여겨져 티베트에서는 예전부터 강물에 흘려보내고 남은 모래를 부적처럼 지니기도 했다. 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아주 소량을 약 대용처럼 쓰기도 했고 죽은 이들의 정수리에 뿌리면 그의 마음(영혼)이 무사히 윤회한다고 믿기도 했다.
△ 만다라 조성 작법을 수련하기 위한 조건과 과정은?
-현재 약 400여명의 규토 사원 스님들 중 300여명 이상이 만다라 작법을 수련 중이거나 조성이 가능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모두 최소한 6년 이상의 만다라 교육과정을 거친 스님들이다. 첫단계로 만다라를 구성하는 도형의 크기, 치수가 적힌 30페이지 분량의 책을 암기한다. 이후 만다라 전후에 이뤄지는 각종 예불 의식 등을 배우고 파이어 푸자(Fire Puja)에 쓰이는 작은 만다라 중심으로 연습을 계속한다. 일정 수준에 이르면 달라이 라마로부터 인가받는 입문의식을 거쳐야 비로소 만다라를 시연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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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는 불보살들을 모시는 신성한 장소인 만큼 조성하기 전에 스스로의 마음부터 정화시켜야 한다. 따라서 만다라 전에 4시간여 동안 봉행되는 예불은 만다라를 그리는 장소와 조성하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불보살들께 허락을 구하는 의식이다. 이어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행운과 복을 부르는 타쉬 의식으로 마무리 한다. 만다라 조성 후 회향 의식에서는 완성된 궁전(만다라)에 불보살들을 모신 뒤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여법하게 회향되기를 발원하게 된다.
△ 회향식을 통해 애써 조성한 만다라를 모두 없애버릴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지금은 크게 마음의 동요를 느끼지 않지만 첫 만다라를 완성한 뒤 회향할 때는 ‘이렇게 없애버릴 것을 뭐하러 며칠 씩 조성했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매번 만다라를 조성하면 할수록 그안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 우주만물의 이치, 공(空)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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