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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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생활불교 접목해야"
기자회견서 한국불교 세계화도 강조


대만불교를 둘러보고 있는 법장 스님(왼쪽에서 두번째).
대만을 방문 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7월 21일 동행한 기자단과 현지에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법장 스님은 “수행불교와 생활불교를 접목해야 한다”며 베푸는 불교를 강조했다. 법장 스님은 또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서는 언어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며 인터넷 포교와 스님 및 재가불자 어학 교육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보시 관계에 대해 물었다. 재정관계도 물었다. 보시는 법계별로 하고 주지가 월 1000원, 교수가 3000원이다. 이중 3분의 1일 절에 다시 보시한다. 스님들은 11시부터 1시까지 대중공양하는 데, 업무 때문에 공양시간을 놓치면 50원씩 주고 사먹는다. 일부 옆으로 빠져 먹는 사람은 100원씩 내고 먹도록 한다.

-나는 평소부터 덕과 지혜가 부족해서 그려지는 모습이 동안 수행불교와 생활불교를 접목해야 한다. 수행은 스님 개인의 양식을 쌓는 것이다. 베푸는 불교가 되지 않으면 미래 없다.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서는 언어장벽 허물어야 한다. 세계에 빠르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방법 가리지 말아야 하고 어학에 능한 사람을 이용해 우선 인터넷 포교 먼저하고 그동안 어학 교육해 우리 스님들과 신도들 불교상식 기르고 어학 늘려야 한다. 외국인을 한국에 끌어들여 동국대나 승가대 등 종립대학에서 충분한 불교교육 시켜 내보내거나 단기교육으로 전통문화산업지원센터를 활용해 6개월에서 1년 정도 연수 후 포교사 자격 줘 보내야 한다. 전문가들과 상의해 봐야 하지만 이것이 내 생각에는 급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게 한국불교의 현실이다.

-타이베이의 금광명사에서 봐서 알겠지만 신도들이 한국 스님들 오조가사 같은 것을 입고 있다. 그들이 포교사이자 생활불교를 생황에서 실천하고 전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국에도 필요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한국에 포교사단에는 1, 2000명의 포교사가 잇지만 종단이 제대로 역할을 부여하는 지 의심스럽고, 포교사 역시 역할을 수행할 만큼 충분한지 의심스럽다. 포교일선에서 스님들이 하지 못하는 영역에 활용할 방안이 필요하다.

-자재공덕회란 것이 있다. 봉사단체지만 우리와는 다르다. 이것이 생활불교이다. (자재공덕회와 같은)운영 부문을 전환할 방법과 마케팅을 도입해야 한다. 시대적 필요에 맞춰야 한다.

-주는 불교가 바로 윤회이다. 고여 있는 것은 썩는다. 생활불교에서 중요한 점이다. 한국불교는 시대적으로 발맞추지 못하고 구두선화 된 부분이 잇다. 신자들에게 보시를 강조하면서 스님들에게로 들어온 것들이 사회에 환원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왜곡된 표현일지 모르나 조계종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 무소유하면서 유소유하고 있다. 절 하나로 시비하고, 절내놔라 해도 안내놓는다. 이런 점이 변화하고 개혁해야 한다. 자기 것 없다.

-교육제도 개선을 부르짖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식수준이 평준화됐다. 조계종 스님들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대학을 마치고 중노릇한다. 종교사상 교육이 무제다. 강원에서 영어 교육한다지만 1주일에 한번 또는 한달에 한 번만 한다. 집중적인 교육이 안 된다. 2~4년 동안 내외전을 교육하고, 습의, 의식, 사상 교육하며, 시험 봐서 해야 한다. 천주교는 하나로 모인다 이게 바로 종교사상 교육이다. 불광산사는 불과 40여년의 역사다. 성운 스님의 무소유 사상서 비롯된 게 아니겠는가.

-중국불교는 이제 막 새싹을 돋우려 하는 처지이다. 성운 스님이 불광산사를 새롭게 중후한 분이다. 성운 스님은 지혜를 발휘 사람들 이해시키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지혜를 발휘해 폈다. 체는 같되 용은 다르다는 것이다. 쓰는 것이 지혜라는 것처럼, 신도들이 바라는 대로 만들었다.

대만=공동취재단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5-07-22 오전 9:37:00
 
한마디
는 말을 실천해 보시지요. 절집 돈을 자신의 재산인양 쓰는 주지들만 없으면 주는 불교는 충분히 됩니다. 하기야 그 맛에 주지하는 사람들인데... 불광산사처럼 모든 어른들이 자신이 아니라 불교를 위해 일하고 대중들이 평등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에서 사심없는 봉사도 나오는 것입니다. 한국불교처럼 빈부격차가 심한 곳에서 무엇을 더 요구하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진정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어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5-07-23 오전 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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