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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9주간 계율수행 대법회 연다
동화사ㆍ본사 공동주최…계율 사회ㆍ현대화 기대


동화사와 현대불교신문사는 공동으로 8월 6일부터 10월 8일까지 9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6시 계율 대법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동화사 담선대법회. 현대불교자료사진.
어렵고 까다로운 것으로만 알고 있는 계(戒)와 율(律). 스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산중의 몫으로만 치부된 지는 이미 오래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상당수 재가불자들 역시 계율을 승가의 통제 수단쯤으로만 여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계율은 스님과 재가자 구별없이 모두에게 해당하는 실천덕목이다. 뿐만 아니라 계율은 인간의 모든 문제를 포괄하는 생활규범이자 갈등을 푸는 가장 적합한 방편이다. 다시 말해 계율은 너, 나,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의 장이 대구 동화사에서 펼쳐진다.

해인총림 율주 종진 스님.
동화사(주지 지성)는 현대불교신문사(사장 김광삼)와 공동으로 8월 6일부터 10월 8일까지 9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6시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깨달음으로 가는 길, 동화사 계율수행 대법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법회에서는 종진(해인총림 율주), 지관(가산불교문화원장) 스님을 비롯해 철우(파계사 영산율원장)ㆍ지운(동화사 강주)ㆍ마성(팔리문헌연구소장)ㆍ법혜(동국대 불교학과 교수)ㆍ혜능(해인총림 율원장)ㆍ각묵(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ㆍ경성(중앙승가대 강사) 스님이 법주로 나선다.

매주 법문의 주제는 ‘계율의 성립과 의미’ ‘남방불교의 근본계율과 수행’ ‘북방불교의 대승계율 수행법’ ‘계율과 수행, 그리고 깨달음’ ‘청규와 계율’ ‘경전상에 나타난 계율정신’ ‘현대사회에서의 율장정신’ ‘율장정신에서 바라본 종단제도와 운영’ ‘한국불교 계맥의 자주적 전승’ 등으로, 계율의 근본 의미와 함께 한국불교 계맥의 흐름까지 점검하면서 계율정신에 의해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가산불교문화원장 지관 스님.
계율이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생활규범임을 보여주는 것도 이번 대법회의 중요 포인트다. 율(律)이 출가 수행자가 지켜야 할 규율이라면 계(戒)는 습관 성향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계가 악을 경계하고 선을 행하는 일반적 실천덕목임을 일깨워주게 된다.

특히, 이번 대법회는 인류 현안의 해결 키워드가 계율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물질만능주의 팽패로 인한 생명경시, 빈곤, 낙태, 인권, 사회윤리, 도덕, 환경 문제 등 인류가 안고 있는 수많은 난제들을 푸는 열쇠가 계율에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계율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고 재가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매 법회마다 질의자를 둔 것도 이번 대법회의 특징이다. 법회는 법주의 법문이 끝난 뒤 질의자들이 청중을 대신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논주 스님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파계사 영산율원장 철우 스님.
질의자는 지현(송광사 율원장)ㆍ무관(조계종 계단위원)ㆍ덕문(파계사 강원 학감) 스님과 목정배(동국대 명예교수)ㆍ임승택(경북대 철학과)ㆍ박병기(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 등 우리나라 불교계를 대표하는 율사 스님들로부터 율맥을 전수받았거나 율원 졸업, 또는 계율을 전공한 학자들로 구성돼 있어 진솔하고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동화사 계율수행대법회는 10월 9일 오전 10시 보살계수계법회로 회향한다. (053)985-4404

동화사 계율대법회 일정보러 가기ㆍ부다피아 동화사 홈페이지 가기
한명우 기자 |
2005-08-05 오후 3:08:00
 
한마디
니속이 심히 삐뚤어 졋도다
(2005-08-07 오후 11:22:46)
30
무엇이든지 부정적인 수행관을 갖다보면 마음 또한 황폐하기 쉬운 법, 분발해서 잘 할려고 할 때는 뒤에서 큰 박수를 보냄이 ,,,훨씬 좋아 보인다...
(2005-07-23 오전 12:53:28)
31
얼마나 스님들이 계율지키기를 우습게 알고 주지육림에 막행막식 은처은자를 일삼길래 계율수행법회가 마치 봉축행사마냥 대형 이벤트가 되고 언론플레이의 좋은 소재가 되는지... 말법시대 삿된법이 버젓이 정법노릇을 하고 진정한 정법은 오히려 사법취급을 받는 현실이 통탄스러울뿐.
(2005-07-22 오후 4: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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