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말이 생기게 된 근원지인 통영 무전동 원문전적지에 6.25 전쟁 통영상륙작전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기리는 해병혼의 집이 건립된다.
통영 두타사(주지 자용)과 통영해병전우회(회장 조영규)는 8월 17일 제 55주년 통영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즈음해 해병혼의 집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조국을 위해 산화한 해병대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와 천도제도 함께 봉행한다.
그동안 통영해병전우회 차원에서 조촐한 제사를 지내오긴 했지만 불교 전통 천도 의식의 위령재를 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타사 불사를 진행해오던 두타사 주지 자용 스님의 제안으로 해병혼의 집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통영해병전우회와 힘을 모아 위령제를 준비하게 되었으며 원문전적지 현장에서 봉행된다.
또한 통영상륙작전에서 희생된 영가들을 봉안하는 해병혼의 집은 통영 용남면 삼화리 두타사에 3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해병대 사령부로부터 통영상륙작전에서 희생된 영가들의 명단을 받아 모시게 된다. 해병혼의 집은 내년 낙성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낙성식과 더불어 제 2회 위령제와 희생영령들의 나라사랑을 기리는 부대행사로 구상 중이다.
통영상륙작전은 한국 최초의 상륙작전으로 기습적인 양동상륙작전으로 700명의 적을 섬멸하고 통영시를 되찾은 전투로 뉴욕타임즈에서 그 전과를 소개하는 기사의 제호를 ‘귀신 잡는 해병대’로 소개함으로써 한국 해병대의 기상을 세계에 알렸다.
두타사 주지 자용 스님은 “전적비를 지날 때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아낌없이 버린 분들을 천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며 “55년 만에 지내는 첫 위령제와 해병혼의 집 기공식에 많이 참석하셔서 전쟁희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55)648-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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