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인각사, 통영 연화사, 양산 통도사 등을 중심으로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불교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지자체들의 장기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불교를 테마로 한 관광지 개발 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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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북댐 건설과 관련 주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인각사 주변 정비 예산이 책정돼 있는데다 국비, 지방비 등의 예산도 매년 5억~10억 책정돼 있어 인각사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 조성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편이다. 일연 테마파크는 대웅전, 국사전, 승방, 일연학연구소 등의 전통사찰 공간을 중심에 두고 편의시설, 교양학습공간, 휴식공간 등이 가장자리에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교양학습공간은 수련원·유물전시관 및 영상매체관, 도예체험장, 노천강당, 보각국사상 등으로 2개소에 분산·배치된다.
또한 통영 연화도 연화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연화도 불교테마공원 조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통영시는 2004년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했고 2010년까지 138억원을 들여 욕지면 연화도 1만여㎡에 불교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장기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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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불교문화를 중심 테마로 하는 테마공원 조성 장기 계획이 지자체별로 수립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포교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자칫 불교 성지의 관광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관광특구 지정’도 예산확보 불투명, 불교 성지의 관광지화라는 지적 속에 표류하고 있어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군위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은 “사찰을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어떻게 시행되느냐에 따라 단순관광지로 전락해버릴 수가 있다”고 지적하고 “단순히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수립 여부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수립 후 불교성지에 맞는 사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는 다방면의 프로젝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