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불광회 세계총재를 그만두면 한국 사찰에서 안거에 참여해 3개월 정도 수행정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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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 스님은 만찬 도중 "한국불교의 안거 전통은 우리에겐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다"라며 한국불교의 안거수행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법장 스님은 대만 불광산사의 운영면에 대해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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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심정 스님은 "타이베이 도량은 10년 전 성운 대사가 타이베이 도심에 분원을 세우기 위해 적당한 자리를 물색하던 중 찾은 곳으로 국제불광회 중앙본부가 위치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심정 스님은 이어 "타이베이 도량은 신도들이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으로 모아 만든 곳으로, 앞으로 새로운 자리를 구해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정 스님은 더불어 불광산사의 모든 부속 기관은 100만명의 신도가 100원 씩 보시해 만들어졌음을 강조했다. 또 도제양성과 관련, "불광산사는 성운 대사와 맏상좌인 심정 스님이 상좌를 둘 수 있고, 또 심정 스님의 맏상좌만이 상좌를 둘 수 있지만 같은 항렬의 어른 스님 모두가 스승이라는 점을 교육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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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이어 "우리들이 기도하고 염불하고 정진하는 것은 자기를 버리기 위한 것으로, 자기를 버리지 못하면 고통이 따른다"며 "여러분의 고통 가운데 남은 것이 있다면 모두 가져 갈테니 '고통의 선물'을 나에게 달라"고 법문했다.
심정 스님은 이에 "고통을 모두 가져가신다는 말씀에 감동받았다"며 "법장 스님의 법문으로 모두가 이고득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장 스님 등 조계종 방문단은 오찬에 이어 타이베이 도량 주지 영융 스님의 안내로 불광TV와 불광연미술관, 선당, 강당 등 도량 시설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