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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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스님 "한국사찰서 안거수행 하고 싶다"
국제불광회 총재 심정 스님 선수행 흡모

"국제불광회 세계총재를 그만두면 한국 사찰에서 안거에 참여해 3개월 정도 수행정진하고 싶다."

법장 스님이 불광산사 타이베이 도량 환영법회에 참석 후 박수를 받으며 법회장을 나가는 모습
국제불광회 세계총재인 심정 스님(불광산사 전주지)이 불광산사 타이베이 도량(주지 영융 스님)에서 열린 조계종 대만방문단 환영법회 후 열린 오찬에서 10여 년 전 한국을 방문해 해인사와 송광사 등을 참배했을 때 "한국 선불교 수행전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사찰의 안거를 체험해 보기를 희망했다.

심정 스님은 만찬 도중 "한국불교의 안거 전통은 우리에겐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다"라며 한국불교의 안거수행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법장 스님은 대만 불광산사의 운영면에 대해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법장 스님이 타이베이도량 주지 영융 스님의 안내로 도량 내부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법장 스님은 이날 오찬에서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한 불광산사 7개 분원 가운데 하나인 타이베이 도량이 14층 높이의 도심빌딩에 위치한 점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도제양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

이에 심정 스님은 "타이베이 도량은 10년 전 성운 대사가 타이베이 도심에 분원을 세우기 위해 적당한 자리를 물색하던 중 찾은 곳으로 국제불광회 중앙본부가 위치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심정 스님은 이어 "타이베이 도량은 신도들이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으로 모아 만든 곳으로, 앞으로 새로운 자리를 구해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정 스님은 더불어 불광산사의 모든 부속 기관은 100만명의 신도가 100원 씩 보시해 만들어졌음을 강조했다. 또 도제양성과 관련, "불광산사는 성운 대사와 맏상좌인 심정 스님이 상좌를 둘 수 있고, 또 심정 스님의 맏상좌만이 상좌를 둘 수 있지만 같은 항렬의 어른 스님 모두가 스승이라는 점을 교육시킨다"고 밝혔다.

법장 스님 등 조계종 대만방문단이 타이베이 도량 환영법회에서 인사하는 모습
한편, 법장 스님은 오찬에 앞서 열린 환영법회에서 "삶의 목적은 행복을 위한 자비실현에 있다"며 "행복한 삶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자비실천과 함께 '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우리들이 기도하고 염불하고 정진하는 것은 자기를 버리기 위한 것으로, 자기를 버리지 못하면 고통이 따른다"며 "여러분의 고통 가운데 남은 것이 있다면 모두 가져 갈테니 '고통의 선물'을 나에게 달라"고 법문했다.

심정 스님은 이에 "고통을 모두 가져가신다는 말씀에 감동받았다"며 "법장 스님의 법문으로 모두가 이고득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장 스님 등 조계종 방문단은 오찬에 이어 타이베이 도량 주지 영융 스님의 안내로 불광TV와 불광연미술관, 선당, 강당 등 도량 시설을 둘러봤다.

대만=공동취재단 | dwnam@buddhapia.com
2005-07-21 오전 10:22:00
 
한마디
화계사에서 우연히봤는데 외국스님들 등산하는 제가 민망할정도로 소임이 힘들어 보이던데요
(2005-07-21 오전 11: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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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출신은 우리나라 선원에서 성공한 경우가 많은데 도리어 우리나라 스님들은 우리나라 선원에 실망하여 환계하거나 탈종하는게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우리나라 특유의 외국인 숭배의식이 조계종 선원에도 스며든건지 아니면 외국출신 스님을 이용하여 "봐라 외국사람들도 한국조계종 간화선의 우수성을 인정하지 않느냐" 식의 홍보기회로 이용하려는건지 외국출신 스님들에게는 다른 소임도 안맡기고 수행포교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홍보도 많이 시켜주는 반면 우리나라 스님들은 수행 포교 이외에도 각종 소임살이나 울력도 하고 지원도 외국스님에 비해 덜하고 홍보기회도 적고 한게 상대적 박탈감으로 다가오는게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2005-07-21 오전 1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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