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덕림사(주지 무이) 명부전 지장보살상이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7월 19일 문화재 위원회를 개최하고 덕림사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및 권속 26구를 시 유형문화재로 최종 확정했다.
이날 문화재위원회에서는 “불상 조성연대와 화주 및 조각승이 밝혀졌고, 지장보살이 독립된 전각에 모셔지는 명부신앙이 유행하던 17세기 자료란 점에서 한국불교미술사 및 불교신앙 연구의 소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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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덕림사 명부전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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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덕림사 지장보살상과 불구일체는 1680년 화순 영봉사에서 색난(色難)스님과 제자들에 의해 조성됐으며 조선후기 사찰이 폐사되어 화순 유마사- 보성 대원사를 거쳐 1945년 광주 덕림사로 옮겨져 봉안됐다.
덕림사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상을 비롯해 도명존자상, 무독귀왕상, 시왕상, 동자상, 판관, 사자상, 인왕상 등 불구 총 31구와 지장탱 시왕탱이 소장되어있다.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복장물에서 조성발원문과 묘법연화경 금강경 등의 경전이 발견되어 조선 후기 불상의 복장안치방법 등을 알려주는 좋은 자료가 되고있다.